분류 전체보기1997 해바라기 해를 바라는 꽃. 해가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꽃. 해의 사랑을 그저 바라기만 하는 꽃. 그저 망연히 선채로 바라기만 해야하는 운명. 꽃이 필때 /송기원 지나온 어느 순간인들 꽃이 아닌 적이 있으랴 어리석도다 내 눈이여. 삶이 굽이굽이.오지게 흐드러진 꽃들을 단 한번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니. 2006. 9. 29. 손님 야생 신선초 꽃에 날아든 나비. 봄부터 여름내내 쌈채소로 헌신하더니 저렇게 희고 작은 꽃을 보여 준다. 게다가 나비를 불러 올 만큼 달디 단 꿀도 숨겨 놓은 듯. 골짜기를 기웃거리다 보면 이렇게 뜻하지 않은 손님을 맞이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우연인지 조금 호사스런 날개를 갖고 있는 호랑나.. 2006. 9. 27. 가을꽃(그냥 들국화라 불리우는 것들..) 갯쑥부쟁이 가을은 봄 다음으로 골짜기가 화사해지는 계절이다. 이름을 모르고 보면 그놈이 그놈. 다 비슷해 보여도 이름도 색깔도 모양도 다 다른 꽃이다. 15년을 함께 살던 밤비를 묻어준 주변으로 무리지어 피는 꽃이다. 주변이 황량해 보여 남편과 함께 씨앗을 채취해서 뿌려 놓은 것인데 올해는 .. 2006. 9. 25. 배추밭 주말 농군의 처지로 김장채소를 가꾸는 일은 너무 어려워서 해마다 실패 내지는 포기를 했는데.... 올해는 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고집으로 배추는 모종을 사다가 심고 무하고 알타리,그리고 갓은 직접 파종을 해서 이렇게 잘자라고 있다. 그동안 배추를 못 키운 이유는 어린 모를 심어 놓고 .. 2006. 9. 22. 이전 1 ··· 468 469 470 471 472 473 474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