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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좋아하는 것

해바라기

by 풀 한 포기 2006. 9. 29.

 

 

해를 바라는 꽃.

해가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꽃.

해의 사랑을 그저 바라기만 하는 꽃.

그저 망연히

선채로

바라기만 해야하는 운명.

 

 

 

꽃이 필때 /송기원

 

지나온 어느 순간인들

꽃이 아닌 적이 있으랴

 

 

어리석도다

내 눈이여.

 

 

삶이 굽이굽이.오지게

흐드러진 꽃들을

 

 

단 한번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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