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바라는 꽃.
해가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꽃.
해의 사랑을 그저 바라기만 하는 꽃.
그저 망연히
선채로
바라기만 해야하는 운명.
꽃이 필때 /송기원
지나온 어느 순간인들
꽃이 아닌 적이 있으랴
어리석도다
내 눈이여.
삶이 굽이굽이.오지게
흐드러진 꽃들을
단 한번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니.
해를 바라는 꽃.
해가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꽃.
해의 사랑을 그저 바라기만 하는 꽃.
그저 망연히
선채로
바라기만 해야하는 운명.
꽃이 필때 /송기원
지나온 어느 순간인들
꽃이 아닌 적이 있으랴
어리석도다
내 눈이여.
삶이 굽이굽이.오지게
흐드러진 꽃들을
단 한번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