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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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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이 꽃이거나.... 일년중 숲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초록은 아직 연한 연두로 순한색이고, 겨울을 지나고 첫번째로 피는 꽃들이 숲그늘 아래로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고, 게다가 아직 벌레나 각종 물것들도 기승을 부리지 않으니 여유만만하게 숲길을 어슬렁 거려도 좋고...ㅎ 주말 내내 그간 제대로.. 2009. 4. 21.
지난 주말의 호사 몇해전 골짜기에 터를 정하고 처음에 한 일 중에 한가지가 이두릅나무를 심는 일이었다. 새끼손가락보다도 더 가느다란 묘목을 나무시장에서 사다 분별없이 이곳 저곳에 꽂아 놓은것이 해를 거듭하며 제법 두릅나무다워져서 급기야 올해는 제법 통통하게 살이오른 순이 올라왔다. 맛나게 먹으려면 .. 2009. 4. 20.
제비꽃/송기원 제비꽃 송기원 저리도 꽃답게 화사한 도화살이 그대를 호리던 눈웃음마저 무너져 칼바람과 쌓인 눈 속에, 죽음처럼 몸과 마음을 눕혔더니, 깊은 잠과 두절 속에 끝내 자신마저 잊었더니, 무슨 길인가. 망각의 캄캄한 중심 重心에서 건듯, 제비꽃 한 송이 피어 올랐습니다. 제비꽃이 낸 길을 따라, 이번.. 2009. 4. 12.
석곡 무심도 해라... 10여년 키운 이녀석의 확실한 이름을 오늘에야 알았다. 친정엄마 생전에 이쁘다며 주신것인데 잎도 너무 억세고 그닥 볼품이 있어보이지도 않아서 시큰둥한 눈길로 그냥 베란다 한켠에 있는지 없는지 그렇게 키웠으니... 해마다 새로운 줄기가 두서너개씩 올라와 세를 넓혀 무성해져도.. 2009.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