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7 선물 아들녀석이 필리핀 출장에서 돌아 왔다. 일주일 남짓...짧은 일정이었지만 그간 절간 같더니 비로소 사람사는 집처럼 생기가 돈다. 즈이 회사 콜센터가 그곳에 있는 관계로 장비도 설치하고 그쪽 현지사원 교육도 시키고 돌아왔다. 요즘이야 걸핏하면 여행이다 뭐다 하면서 남의 나라를 이웃집 드나들.. 2009. 5. 28. 영흥도 그곳에 내 친구 하나가 산다. 섬이기도 하고 섬이 아니기도 한 온통 바다로 둘러싸인 그곳에 내 어린 친구가 산다. 그 친구의 생일언저리 여행을 빌미로 늘 만나는 우리가 그곳으로 찾아갔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팬션에서 하루를 묵고 아침 일찍 창으로 내다 본 바다는 저랬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 2009. 5. 24.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도 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2009. 5. 24. 맹견 안내인(盲犬案內人) 맹인안내견이란 말은 들어 봤어도 맹견안내인이란 말은 아마도 내가 만든 신조어(?)아닌가 싶다. 그간 서울대병원으로 진료 받으러 다니던 우리 니켈녀석이 아주 실명이라는 판정과 함께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것도 해줄게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나중에 줄기세포를 이식해서 어째볼 수 있다는 좀 가.. 2009. 5. 14. 이전 1 ··· 417 418 419 420 421 422 423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