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716 샤스타데이지 샤스타데이지가 여한없이 피었다 아랫밭으로 하나가득, 그리고 집 뒤로도 군락을 이룬곳이 있다. 농사 짓는 이들이 보면 웃음거리밖에 안되겠지만 나는 이 풍경이 아주 맘에 든다. 어찌나 강인한지 엔간한 풀은 이겨내고 이렇게 꽃을 피우니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오늘은 맘먹고 이 하얀꽃을 이리저리 오가며 실컷 보았다 오전에는 집둘레에서 참취를 한소쿠리 뜯고 고사리도 제법 꺽고 마지막이다 싶은 다래순도 따왔다 본격적으로 남편의 식습관을 채식우선으로 바꾸려고 하다 보니 나물류를 많이 저장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저장고로는 비좁아 냉동고를 하나 주문해 놓고 맘먹고 나물을 뜯어 모으고 있는 중이다 저녁나절에는 여주 몇 포기 포트에 있던거 옮겨 심고 멀리에서 온 반가운 꽃들도 화분에도 심고 또 자리 봐가며 심어 주었.. 2020. 5. 14. 일도 많고 꽃도 많다 독일붓꽃중 두번째로 핀 것 몇가지 색을 기르고 있는데 처음 피었던 보라와 비슷한듯하지만 이것은 진한가지색이고 꽃잎이 매끄러운것이 아니고 우단처럼 보송보송하다 붓꽃류들이 화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니 기다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얘는 이름을 모른다 꽃모양은 장구채를 닮았지만 사촌도 아니다 ㅎㅎ 장구채는 가을에 피고 키도 이렇게 크지는 않다. 그래도 무던하게 잘자라고 있으니 이쁘다... 아..이 괭이풀 가만 들여다 보면 꽃은 이쁘지만 우리집 잔디밭에 흩뿌려 놓은듯...에구. 잔디만 살고 다죽이는 제초제가 있다고, 누가 모르냐고요 고양이 강아지 죄 그 잔디밭에 뒹구는데 나 혼자 뽑는것으로는 감당이 불감당이라서 눈만 흘기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요며칠 중에서 그중 일을 많이했다 식전에 콩심을 밭 비닐 다섯두둑 씌우.. 2020. 5. 12. 덜꿩나무 덜꿩나무꽃이 피었다 툇마루에 앉아 건너다 보면 보이는 모습. 작년보다 키가 1/3정도는 더 큰듯..... 도시의 집안 정원이라면 안에 한 그루쯤은 들여서 키워 꽃을 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집주변에 절로 자라고 있으니 횡재다 싶은 마음으로 제자리에 두고 보고 있다. 굳이 내 땅, 내 꽃밭에 심어야 내 것이겠는가 보면 내 것이고,보는 사람이 임자지...ㅎㅎ 어제는 시골동네 병원에 갔다가 나의 본색이 탄로가 났다.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한 당뇨로 2년째 관리를 하고 있는데 당화혈색소도 정상범위이고 혈당수치도 그리 심각단계는 아닌지라 그저 맘편히 가까운 의원급에서 처방받아 하루 한 알 약을 먹고 있다 그런데 시골병원이라는 것이 예고도 없이 휴진을 할때도 있고 그저 달랑 처방전 한장 떼어주는것이 전부.. 2020. 5. 9. 그래도 좋은 오월이다 부러 꽃나무 따로 심을 일이 있겠나 싶다 사과꽃이 민발하니 참으로 곱다. 잎이 나면서 꽃망울도 함께 올라와 금방 꽃이 핀다. 이곳에 사과나무 배나무 심을때 동네분들이 심지 말라고, 사과, 배 못먹는다고 말렸지만 꽃만 봐도 어디냐고 고집하며 심었었다. 잘 가꾸지도 않고 해도 덜 드는곳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예상대로 열매는 별로다 그래도 그배로 동치미 담을때 우러나라고 넣고 고기재울때 연육제로 갈아 넣고 여러가지 요긴하게 쓰고있다. 크지가 않아 그렇지 맛도 그만하면 배같고 사과같다 ㅎㅎ 꽃이 이렇게 이쁘니 얘는 이미 할 일 다했다. 혹시 사과가 열려 먹 을 수 있다면 그건 덤이다. 연못에 어리연 잎이 올라 왔다 하늘이 맑으니 연못에 구름과 나무가 들어 왔다 올해는 제발 고라니 녀석 연못속 어리연 잘라 먹지 말.. 2020. 5. 7.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