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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718

덜꿩나무 덜꿩나무꽃이 피었다 툇마루에 앉아 건너다 보면 보이는 모습. 작년보다 키가 1/3정도는 더 큰듯..... 도시의 집안 정원이라면 안에 한 그루쯤은 들여서 키워 꽃을 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집주변에 절로 자라고 있으니 횡재다 싶은 마음으로 제자리에 두고 보고 있다. 굳이 내 땅, 내 꽃밭에 심어야 내 것이겠는가 보면 내 것이고,보는 사람이 임자지...ㅎㅎ 어제는 시골동네 병원에 갔다가 나의 본색이 탄로가 났다.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한 당뇨로 2년째 관리를 하고 있는데 당화혈색소도 정상범위이고 혈당수치도 그리 심각단계는 아닌지라 그저 맘편히 가까운 의원급에서 처방받아 하루 한 알 약을 먹고 있다 그런데 시골병원이라는 것이 예고도 없이 휴진을 할때도 있고 그저 달랑 처방전 한장 떼어주는것이 전부.. 2020. 5. 9.
그래도 좋은 오월이다 부러 꽃나무 따로 심을 일이 있겠나 싶다 사과꽃이 민발하니 참으로 곱다. 잎이 나면서 꽃망울도 함께 올라와 금방 꽃이 핀다. 이곳에 사과나무 배나무 심을때 동네분들이 심지 말라고, 사과, 배 못먹는다고 말렸지만 꽃만 봐도 어디냐고 고집하며 심었었다. 잘 가꾸지도 않고 해도 덜 드는곳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예상대로 열매는 별로다 그래도 그배로 동치미 담을때 우러나라고 넣고 고기재울때 연육제로 갈아 넣고 여러가지 요긴하게 쓰고있다. 크지가 않아 그렇지 맛도 그만하면 배같고 사과같다 ㅎㅎ 꽃이 이렇게 이쁘니 얘는 이미 할 일 다했다. 혹시 사과가 열려 먹 을 수 있다면 그건 덤이다. 연못에 어리연 잎이 올라 왔다 하늘이 맑으니 연못에 구름과 나무가 들어 왔다 올해는 제발 고라니 녀석 연못속 어리연 잘라 먹지 말.. 2020. 5. 7.
절정 드디어 큰꽃으아리 꽃이 피었다. 야생이라고 믿기 어려우리만치 크고 우아한 모습이 여늬 원예종보다 낫지 싶다. 이제나 저제나 봉오리를 들여다 보며 기다린 보람이 있다. 등심붓꽃도 한 두송이 피다가 이렇게 한꺼번에 꽃이 피니 그저 감격시대다. 목단 또한 한 송이 두 송이 피다가 지금이 절정이다 꽃을 키우다 보면 처음 한 송이 피었을때 반가운 마음에 얼른 사진으로 남기지만 실상은 좀 기다려야 제대로 이쁜 절정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하물며 인간인들 그런 때가 아니 있겠는가. 나의 인생에도 절정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언제였는지 되짚어 생각도 안해봤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그 시기는 지나도 한참 지났다는 것. 이제는 추레하지 않게 마무리해야하는 그런날이 점점 다가 오는 저물녘이 아니겠는가 한때는 .. 2020. 5. 6.
꽃잔치를 열어야겠다 드디어...목단이 피었다. 꽃의 화려함에 뒤에 향기가 없다는 약점이 있지만 화륜도 크고 장관이다 봄한때 며칠간 화르륵 피었다 속절없이 지고 말지만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강렬한 모습이니 여한은 없겠다. 부귀를 상징해서 예전에 그림에도 많고 혼수에 자수로 표현한 것도 많이 있다. 지난해 전지를 해주지 않아서 가지가 있는대로 뻗어 꽃도 엄청많이 피었다 이 삼색병꽃은 이곳에 자생하는 것인데 새가지에서 꽃이 피기때문에 전지를 하며 키워야 적당한 높이에서 꽃을 볼 수 있다 이꽃은 첫날은 아주 연한 아이보리색으로 피었다가 날이갈수록 진한 인디안핑크색으로변하는 아주 신기한 녀석이다. 집앞 경사지로 연산홍이 한창이다 산자락인데다 올해 날씨가 조금 이상해서 잎이 많이 자라면서 꽃이피어서 그 화려함이 조금 묻혔지만 .. 2020.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