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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716

조금은 다른... 크레마티스가 드디어 피었다 왼쪽의것은 본시 있던것인데 무슨연고인지 꽃이 많이 왔다가 갑자기 시들어 버리더니 가을에 그 뿌리에서 가는 줄기 하나 살아나서 딱 한 송이 꽃이 피었던 것. 올해 다시 살아 줄기는 여리지만 꽃이 피고 있으니 너무 반갑다 오른쪽 진 자주색은 먼데서 작년에 내게로 온 크레마티스 와쇼니케 이 아이도 이른 봄 실날같이 여린 것이 와서 잘살았는데 고양이들이 줄기를 다 자르고 파헤쳐 나를 애태우다가 올 봄에 그 뿌리에서 새순이 돋아 씩씩하게 자라 올라 꽃이 피었으니 내가 드디어 라고 할만하지 않겠나 한련이 색색으로 모두 피었다 지난해 세가지 색을 들였고 씨앗을 받아 올해 심은 것 다행히 색깔별로 골고루 다 있으니 성공한 셈이다 한련은 비교적 발아도 잘되고 물이 적어도 잘 살고 새줄기가 나면.. 2020. 6. 2.
집주변에서 만나는 꽃들 집으로 올라오는 길옆 산자락으로 온통 찔레꽃이 만발이다 내영역으로 쳐들어 오면 가차없이 처단하지만 건너편에 있으니 맘놓고 보고있다. 고광나무꽃이 피었다 무심히 지나치던 길옆으로 수형도 어지간히 잡힌 고광나무가 있는것을 보았다 오가며 주변에 방해가 될만한 덩굴도 치워주며 관심을 갖고 보았는데 드디어 희고 조촐한 꽃이 만개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 분위기 있다 애기똥풀 늘 잡초로 취급하지만 얘도 내영역 밖에서는 꽃이다 ㅎㅎ 작은 묘목부터 키운 산딸나무 이젠 제법 꽃이 많이 오는 나무가 되었다. 그러나 이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때문에 그 아래 꽃밭에는 뭐든 제대로 자라지를 못한다. 가능한한 이른봄에 피던지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것들을 심기는 하지만 이 나무 꽃을 보려면 포기해야하는것들도 많다. 엉겅퀴 때죽나.. 2020. 5. 25.
오월의 시골꽃밭 아침에 일어나서 밖에 나서면 그중 첫번째 보게 되는 꽃밭모습이다 이것 저것 대중없이 섞여 있지만 나름 제자리라고 터를 잡고 있다 이른 봄에는 뭔가 허전하고 꽃과 꽃사이가 넓다 싶어도 이렇게 한데 어우러져 있으면 한가지는 정리해야하지 하는 그런 모습이 된다. 초화화 씨앗을 먼데서 주셨는데 봄에 심으라해서 폿트에 씨앗을 넣었다가 화분에 옮겨 심었다 내 실력이 일천한지 발아율이 그닥 좋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만 있어도 번식시키면 되니 문제없다. 명자삽목 가지 세개였는데 두개는 제법 뿌리가 좋아 직접 노지에 심었는데 잘 살고 있고 이 아이는 아직 뿌리를 더 키워 본밭에 심어야되지 싶어 작은 화분에 심었다 부채붓꽃 지난 가을에 파종해서 실낱같이 겨울을 나고 이제 자라고 있는 중. 흰색토종붓꽃 가을에 파종했으나 발아하.. 2020. 5. 23.
고마운 모종비였다 닮은듯 조금 다른 붓꽃이 두가지 꽃이 피었다. 고마운 비 내리시는 날 기다리던 붓꽃이 반갑게 피었다. 빗방울 머금은 모습은 천상의 그것 같아 보이지 않는가... 재작년 봄 포클레인 불러 작업을 한 경사지에 토종붓꽃을 옮겨 심었는데 풀속에서도꿋꿋하게 꽃이 피었다 작년에는 살아 있다는 표시정도로 꽃이 조금밖에 안왔는데 올해는 완전히 터를 잡았다. 어차피 풀을 깨끗하게 정리하며 꽃을 보기에는 역부족이라서 그저 제알아서 살아 남으라고... 이 붓꽃을 보며 햇볕이 식물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절대적인지 새삼 깨닫는다 본시 있던 곳보다 조금 더 남쪽이고 해를 먼저 받는곳이어서인지 꽃이 며칠 일찍 피었다. 1m 상관에도 먼저 꽃이 피는 것을 참 신기하게 보기만 했는데 확실히 식물은 해가 잘드는곳에서 키워야한다는..... 2020.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