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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716

마음이 점점 바빠지는 계절 끝물 고추를 땄다 꼬불거리고 크기도 좀 작고 션찮지만 말려 가루를 내면 내가 먹기엔 지장이 없겠다 이제는 장아찌용 중간 정도의 고추와 지고추 삭힐것만 따면 되겠다 중간에 비가 많이 와서 고추가 안열려서 처음 열었던것 따고 나니 휑하다 뒤늦게 열린 고추는 너무 어려서 부각용이나 될까 싶고 그래도 해마다 고춧잎이며 풋고추를 따가던 이들에게 일단 광고를 해야겠다. 고추밭 정리하기전에 와서 따가라고.. 그런 후에 고춧대를 뽑아 놓으면 아주 약오른 고추는 절로 빨개진다 아직 한번도 고춧대 뽑은 후에 고추를 따 본 적은 없는데 올해는 그래 볼까 하는데 열린 고추가 얼마 안되어서 괜히 힘만 빼지 싶기도 하고... 어차피 고춧대는 나중에라도 뽑을 꺼니까 한번 해보던지 생각중. 고추밭에 간김에 애고추를 한소쿠리 따와서 .. 2020. 9. 19.
가을입니다 뉴스시간에 아직은 가을이 아니고 추분지나 23일부터가 진짜 가을시작이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밤은 며칠전부터 절로 벌어져 알밤을 떨구고 있다. 오며 가며 한줌씩 줍는 재미 아직은 괜찮지만 좀 늦은 빔까지 가세를 하면 그때부터는 일이 되어 재미고 뭐고 그저 힘만 든다. 아직 누릴 수 있을때 실컷 누리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줍고 있다 지금 떨어지는 나무가 이른밤인데 맛은 아주 맹맛,빨리 익는것 말고는 미덕이 없다 ㅋ 밤이 들을까봐 귓속말로 하는 것임. 작살나무 열매 보석처럼 알알이 익었으니 어찌 가을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이쁜 열매가 열리는 나무 이름이 하필 작살나무라니.... 나무의 가지가 작살을 닮았다고 그리 부른다지만, 긴장마에 시난고난하더니 늦게 몇개 열리고 있는 여주. 일단 완전히 익은 후 씨.. 2020. 9. 11.
날씨만 이상한게 아니다 때아니게 명자가 새순을 올려 꽃망울을 터뜨렸다. 오랜장마 끝 묵은 가지를 전지해줬더니 틈새로 이렇게 꽃이 피었다 목련은 또 어쩌라구.... 이때쯤 한 두송이 필때도 있었으니 그저 그러려니 했지만 자세히 보니 아이구나 이건 겨울눈이 아닌겨 모조리 꽃송이를 키우고 있으니 때아니게 목련꽃이 만발하게 생겼다 4월에 겨우 피다가 동사했던 것이 아쉬워 이러는 건지...참 알 수 없다. 어제 오늘 아짐 저녁으로 찬바람이 살짝 일기는 했어도 연산홍 얘들까지 꽃을 피울 일은 아니듯 싶은데 아무튼 때를 잊을 만큼 너무 긴 장마가 원인 이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다. 아무리 이상해다 해도 젤루 이상한거 독일 붓꽃들.. 장마를 지나며 잎이 하나 둘 쓰러지더니 급기야 뿌리까지 썩어 말라가고 있다. 해를 보기 어려웠던 .. 2020. 9. 5.
태풍이 지나 가고... 밤새 잠을 설치고 일어난 아침 아직은 바람도 불고 간간히 비가 흩뿌렸지만 방금전부터는 구름 사이로 해도 살짝 나왔다가 비가 내렸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저녁나절에는 어쨋든 더 늦어지기전에 배추 모종을 밭에 심으려고 하는데 무슨 10호 태풍이 또 올라 온다고...에구, 올해는 뭐가 제대로 되는게 없다. 엊그제 무도 보충해서 씨앗을 넣었는데 어젯밤 비에 남아 나기나 했나 모르겠다. 그래도 애호박은 이쁘게 몇개 열렸다 장마 끝나고 찬바람 불기전 이맘때 애호박이 정신없이 열릴때인데 아직도 애호박은 귀하다. 제피란서스 칸디다 지난해 멀리서 보내 주신 것인데 겨울을 밖에서 잘나고 조금 기온이 낮은 우리집은 이제서야 만발이다 흰꽃이 참으로 매력적인 아이인데 강인하기까지하니 더없이 사랑스럽다. 올해는 닥풀을 따로 안심었.. 202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