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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718

서리 대게 맑고 바람이 없는 밤 기온이 빙점 이하로 내렸을때, 공중의 수증기가 지물(地物)의 표면에 닿아서 잔 얼음으로 엉긴 것. 이것이 서리의 사전적 풀이 . 골짜기에서 맞는 아침. 밤새 내린 서리가 몸을 움추리게 만든다. 햇살이 퍼지기 전까지 잠시 머물 수 있는 ....... 이제 황량하기만한 골짜기의 아.. 2006. 11. 13.
골짜기에 두고 온.... 가을 풍경들... 다음주에 가면 어찌 변해 있을지...? 아직이어도 좋으련만 느닷없이 겨울로 곤두박질을 해버린 야속함. 설마 마지막 잎새 달랑 하나 남아 있는 건 아니겠지... 모처럼 한가롭게 뒷산을 어슬렁 거리다 만난 억새... 명성산 억새만 억새냐... 내 마음에 들어 온 다음에는 이 곳의 억새는 다 .. 2006. 11. 8.
추수 고구마 캐기를 필두로 어줍잖은 주말 농군의 가을 걷이가 시작 됐다. 가뭄 끝에 굳어진 땅에서 호미로 고구마를 캐내는 일은 선사시대 유물을 발굴하는 작업 이상으로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그것이 평생 처음 해보는 일일진데 일러 무삼하리오 들깨 베어서 이렇게 세워서 말리고 있.. 2006. 10. 29.
가을 잔치 가을의 정령 국화. 골짜기를 가득 채운 향기. 너무 오랜 가뭄 끝이라서 올해는 산국차를 만들지 못했다. 진딧물도 많이 끼고, 게다가 꽃도 너무 피어버려 때를 놓치고 말았다. 적당히 피었을때 꽃을 따서 살짝 데쳐서 바람드는 서들한 그늘에서 말리기만 하면 되는걸 해마다 제대로 못하고 만다. 매일 .. 2006.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