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718 추수 지난 일요일 드디어 벼베기를 감행 했다. 물론 때도 무르 익었지만 사부님댁 벼베기 전에 우리가 먼저 베어야 할 사정이 있는 고로, 그댁도 기계를 하루 불러 일을 할 정도가 안되어 다른집 벼를 베다가 짜투리 시간이 남는날 아무 때든 기계 임자 맘이 동하는 날이 바로 그 날 인지라. 게다가 우리 벼.. 2007. 10. 23. 풍요의 가을 여름내.. 가을로 들어 서며 까지 비가 그리 많이 내렸어도 들판의 곡식은 제 할일을 잊지 않고 제법 가을스런 풍요의 빛깔로 물들고 있다. 골짜기 다랭이논에 해마다 옛날 방식 그대로 손모를 내며 그야말로 무농약 자연농법으로 키워 드디어 추수를 앞둔 우리의 논이다. 나야 거의 구경꾼이었지만 남.. 2007. 10. 3. 쑥부쟁이 무식한 놈 안도현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여태 이들길을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絶交다 2007. 9. 24. 세상에 꽃이 아닌게 없다... 어린날 여름 한철 무탈하게 보내려면 저 익모초즙 한사발을 할머니 성화와 함께 들이켜야만 했는데... 진저리가 처질만큼 쓰디쓴 ... 색깔은 어찌 그리 검푸른지, 마녀가 세상의 온갖약초를 다 넣고 끓여 만든 것 같은 색 ㅎㅎㅎ 그러나 추억속의 그 약사발을 이젠 아무도 권하는 이 없음이 오히려 쓸슬.. 2007. 9. 11. 이전 1 ···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1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