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쑥부쟁이
가을은 봄 다음으로 골짜기가 화사해지는 계절이다.
이름을 모르고 보면 그놈이 그놈.
다 비슷해 보여도 이름도 색깔도 모양도 다 다른 꽃이다.
15년을 함께 살던 밤비를 묻어준 주변으로
무리지어 피는 꽃이다.
주변이 황량해 보여 남편과 함께 씨앗을 채취해서 뿌려 놓은 것인데
올해는 제법 군락을 이루었다.
다음주 쯤에 절정을 이루지 싶다.
꽃은 직경이 2.5~3cm 정도.
색은 연한 보라색이다.
9월 중순 이후부터 거의 서리 내릴때까지 피고 지기를 거듭한다.
벌개미취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도 먹을 수 있고
여름 부터 가을 까지 피는 보라색 꽃.
꽃 크기는 대략 3cm 정도.
어렸을때
장에 가서 엄마가 끊어 온 옷감에 그려져 있던 꽃하고 닮은...
저런 꽃무늬 원피스를 만들어 입혀주면
세상에 더없는 호사였는데......
참취꽃.
나물로만 알고 키웠는데,
가을이 되니 꽃으로도 더 할수 없이 이쁘다.
흰색이고 꽃크기는 1cm가 채 안된다.
까실 쑥부쟁이와 색깔만 다르고 흡사하게 생겼다.
까실 쑥부쟁이
잎은 조금 갸름한 참취처럼 생겼다.
꽃은 1cm 쯤.
갯쑥부쟁이와 아주 흡사한 보라색.
흰 쑥부쟁이(미국쑥부쟁이?)
흰색으로 아주 조촐하게 피는 꽃.
까실 쑥부쟁이랑 꽃크기는 비슷하다.
늦가을 까지 오래도록 피는 생명력이 강한 녀석이다.
올해는 한 무리 군락으로 피길 기대하며 키웠는데..
남편이 잡초로 알고 베어버려서 ....몇송이 보는 걸로 위로를 삼고 있다.
이 몇가지는
꽃이 피는 시기나
꽃모양이 아주 비슷해서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이 뭉뚱그려 들국화라고 부르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