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계곡이 양옆으로 흘러서
물걱정 없이 논농사 흉내도 내고 있다.
인심 좋은 동네라서
모내기 철에 심고 남은 모판을 얻어서 심을 수 있었다.
이 논 때문에 감히(?) 농사를 지어서
자급자족을 할 수도 있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논이라고 해봐야 두다랭이.
다른 논 한마지기도 채 안되지 싶지만..
잘하면 남편과 둘의 기본 식량이 될 듯하다.
아직은 연습 중이라서
추수하면 지인들 나눠 주기 바쁘지만
정작에 게서 자리를 잡게 되면 제일 중요한 농사가 될 것이다.
골짜기 전체가
약 1,500평이니 밭작물을 골고루 심고 가꾸면
충분하리라 생각 된다.
3~4년 놀이삼아 대강 해 본 결과
자신이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