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고양이7 파란만장 주말 어제 토요일은 친정조카의 결혼이 용인에서 있어서 다른 모든 일을 미루고 그 결혼식에 참석하는 일정만 예정 되어 있었는데금요일 아침 갑자기 생각지도 않게 애기고양이 한마리를 집안에 데려왔다.목요일 저녁나절에 낳은지 삼일도 안된 애기고양이가 대문간에 한마리 떨어져 있어서에미고양이가 이소를 하다가 잠시 떨구었나 하고 그냥 두었다가금요일 식전에 나가 보니 그자리에 그냥 있으니 이건 에미가 버렸다 싶어 안고 들어와 체온을 높여 주고 거의 굶고 저체온일 거라 생각 되어 뭘 먹여야 되는데 그렇게 갓난쟁이 고양이를 ...ㅜ.ㅜ.궁여지책으로 멸균우유를 데워 주사기로 조금 씩 먹이니 버둥거리며 기운을 차리더라.그래도 그 멸균우유로는 해결이 안되는 것을 알아도 아직 탯줄이 달려 있는 애기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래도.. 2025. 6. 15. 초복 복달임 주말에는 아이들이 갑지기 다녀 갔고오늘은 마을 회관에서 복달임으로 닭백숙과 수박을 준비해서마을 주민들을 대접했다.오늘은 준비 과정이 순탄하지지 않아 기구절창 요절복통 암튼지 맘에 안들었지만어쨋든 시간은 지나 갔다. 아들이 만든 애호박 만두 ^^딸내미는 관심없어 하고 아들이 그 커다란 손으로 내가 피를 밀어 주니이렇게 만들었다.볏섬만두처럼...맛은...? 그냥 애호박 맛.우리 남편처럼 걸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입에는 평양냉면 처음 먹을때처럼 뭐 이런 맹맛을 맛있다고 만들어 먹느냐고 할만하게그냥 슴슴하고 담백하다. 한 마리 데리고 들어 온 그 애기 고양이가 눈이 짓물러서 안약을 넣어 주는데그래도 힘차게 잘 놀더니 어제는 기운없이 대문간에서 잠만 자고 있더라.아직 젖을 안떼어서 다른 음식도 안먹는데 아무.. 2024. 7. 15. 마음이 시키는 일 오디가 즐비하게 떨어진 길을 미레가 앞장 서 걷고 있다. 내가 밖에만 나가면 영락없이 따라 나선다. 오늘은 애기 고양이까지 따라 나섰다. 아주 어린 애기 냥이라서 면역력이 약해서인지 하퍼스라는 고양이 감기에 걸려 콧물 눈물에 잘 먹지도 않고 말이 아니어서 안에 데려와서 살펴도 영 차도가 없어 남편이 싸안고 아산의 동물병원에 다녀 왔다. 야생에서 기르다 데려 온 녀석이니 정확하게 몇 달 되었는지 게다가 암.수 구별도 안해본 텃수에... 병원에서 기록을 위해 물어 봐도 모두 모른다 하고 이름도 없다하니 그럼 이름을 고양이라고 적어야 된다해서 남편이 `호투`라고 했단다 까치호랑이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에미이름을 호는 빼고 랑이라 부르는데 그 빼놓았던 호에 2를 붙여서..ㅋ F2라고 하지 그랬냐고.... 암튼지 .. 2023. 6. 6. 화려강산 디기탈리스 보고 있자니 모두 나팔 소리를 낼 것 같아 살짝 귀를 막아 본다. 첫 해에 씨앗을 눈꼽만큼 구했는데 천립이라고... 먼지같은 씨앗이 어쨋든 그것이 생각보다 발아가 잘되어 여기 저기 심고 온 동네 집집마다 몇 포기씩 나눔까지 했는데 그 다음 부터는 절로 떨어진 씨앗이 그야말로 천지삐가리로 많아서... 올해에는 마을 꽃밭에 까지 내다 심었다는.. 디기탈리스 모종이 꽤 비싸서 처음에는 대단히 귀한 꽃인 줄 알았는데 아마도 쟤네 고향에서는 우리나라 개망초쯤으로 마구 여기 저기 피는게 아닐까 싶다. 서양의 그것보다 역시 우리 토종붓꽃이 정겹다. 크기도 과하지 않고, 흰색과 청보라꽃을 보며 조금 늦게 피는 흰색의 타래 붓꽃을 기다리고 있다. 연보라의 타래붓꽃보다 꽃대가 길고 좀 늦게 피어서 한참을 기다려.. 2023. 5.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