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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정든이가 찾아 왔으면....

by 풀 한 포기 2006. 9. 18.

 

 

골짜기 초입부터 이렇게 물봉선이 무리지어 피었다.

부지런한 농군은 밭둑을 절대로 이렇게 이쁘게 가꾸지 않는다.

제초제든 예초기든 무슨짓을 해서라도

깔끔(?)하게 정리를 해놓지...

이런 모습은 게으른 농군의 표상이다.

그러나 게으름이 다 나쁘지 만은 않아서

환상의 산책로가 되어 버렸다.

 

 

 

 

 

이길을 따라

정든이가 찾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워하며 살다가

어느 안개비 내리는 날

문득

저 길을 따라 나타난다면...

 

 

 

물봉선을 마주하고

계곡쪽으로 피어난 산 괴불 주머니.

가을이 시작 된다는 신호로 이렇게 노랗게 피었다.

한쪽은 분홍의 물봉선

또 한쪽은 노란 괴불 주머니.

그대로 꽃길이다.

 

 

 

 

 

 

 

 

 

그리움/용혜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에

 

들꽃처럼 피어난

 

 

그대를 향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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