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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디기탈리스11

상추....상추... ​이 상추를 다 어쩔....토종.적치마.생채상추 세 가지에,​​로메인, 적오크 모두 상추 5종세트.비닐하우스에 절로 난 상추를 건사해서 먹다 보니 정작 밭에 있는 이 많은 상추는 꽃삼아 보고 있게 됐다.​다행히(?) 내일 마을회관에서 삼겸살 파티를 할 예정이라서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되겠다.처음 심을 때부터 마을회관을 염두에 두기는 했지만여기 저기에서 상추를 가져 오는 바람에 ...내일은 아무도 가져 오지 말라고 했다.그리고 이렇게 여러 종류의 상추를 심은 집도 없기도 하니 내일은 골고루 쌈싸 먹는 걸로,​​상추와 함께 쓸 영아자 참나물.단나물이어서 상추와 곁들여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여기에 깻잎까지...쌈만 모두 일곱가지이니 쌈밥집 메뉴에 다름 아니다. ㅎ​​듬성 듬성 고양이가 파헤쳐 제대로 싹이 안난.. 2024. 5. 14.
꽃의 인연 ​옮겨 심은 은방울꽃이 조금 션찮기는 하지만 꽃이 피었다.올 한해 터를 잘 잡으면 내년에는 제대로 군락을 이루지싶다.우리집은 터가 넓으니 아무리 흔둥이래도 한꺼번에 많이 모아 심어야 존재감이 있다.야생성이 강한 꽃이니 대~충 두어도 잘 살아 내겠거니 믿는다.​​어제 심은 호박 모종길고 크게 열리는 우리 토종 호박이다.​​아침 일찍 어제 심은 모종들이 밤새 안녕한지 보러 내려 갔다가 멀리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는 산을 바라 보았다.산에 들어 살아도 산은 늘 새롭기만 하다.이제 초록이 더 짙어지고 숲이 무성해지면 맘놓고 산에 오르기도 쉽지 않으리라.​​밭둑에서 겨울을 나고 꽃대를 올리고 있는 디기탈리스산골 밭가에서 자랄 꽃은 아닌데 팔자가 기구해서 예까지 와서 살고 있다 ㅎ그렇게 까지 발아율이 좋을지 몰랐.. 2024. 4. 29.
풀 뽑는 일이 중하다. ​ 연못 윗쪽에 있는 밭의 가장자리 뚝으로 풀대신 꽃이다...그러면서 심은 디기탈리스 지난해 이곳에는 족두리꽃과 독말 분꽃 그런 일년초와 더불어 심은 디기탈리스가 장하게 겨울을 이겨 내고 생기를 찾아 가고 있다. 오며 가며 저 풀을 언제 뽑아 주나...그날이 바로 오늘. 풀을 뽑으며 어쩜 풀 이름도 이리 다 이쁘냐고, 보리뱅이. 조뱅이. 지칭개. 애기똥풀. 꽃다지. 금창초. 꽃으로 보면 다 꽃인데 제 자리가 아니니 그냥 잡초, 내 호미질에 속절없이 죄 뽑혀 나간다. ​ 남편은 연못으로 뻗쳐 나가는 갈대줄기를 걷어 내며 지나다가 하릴없이 밭뚝이나 매고 있다고 혀를 끌끌. 그냥 두면 제초제를 뿌리던지 아니면 예초기로 확 자르면 될 일을 일을 만들어 한다고. ​ 홑겹의 황매 ​ ​ 흰색의 만첩복사꽃도 피기 시.. 2024. 4. 9.
봄의 새싹 왕원추리 새싹이 돋아 나고 있다. 친정엄마 기르시던 것인데 골짜기에 터를 정하고 가져다 심은 것. 세월이 흐르니 세를 불려 여기 저기 나누어 심기도 했다. 연못가에 심은 것은 벌써 고라니가 싹뚝 잘라 먹었더라... 이것은 특이하게 겹으로 피는 왕원추리라서 꽃이 피면 봐 줄만하다. ​ 내가 삽목해서 심은 수국. 밭에 심은 것들은 아직 비닐로 보온을 해준 것을 못 벗기고 있고 이것은 하우스 안에 션찮았던 것 모아 심었더니 월동을 하고 새순이 올라 오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꽃이 피었었으니 올해는 제법 수국스럽게 풍성하게 꽃이 오면 좋겠다. ​ ​ 새싹은 다 이쁘다. 어린 아이가 이쁜 것처럼. 보관했던 고구마를 물에 담가 싹을 내어 꽃처럼 보고 있다. ​ ​ 작약인데 씨앗으로 발아 시킨 것들 아래 것은 올해 .. 2024.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