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7 매미 비가 오락가락하는 골짜기의 한 낮. 잠시 잠깐 비친 한줄기 햇살을 따라 매미 울음소리가 구성지다. 7월인데도 아직 버찌가 매달린 벗나무에 작은 매미가 앉아 여름을 부르고 있다. 어떤녀석인지 궁금해 가까이 다가가도 자리를 굳세게 지키며 울음소리 또한 그칠줄을 모른다. 아니 울음이 아니고 날.. 2009. 7. 12. 가지꽃 가지는 아직 안열리고 꽃만 지천으로 피었다. 이쁜 보라색의 꽃. 꽃이 지고 나면 윤기 자르르한 가지가 이쁘게 열릴것이다. 난 꽃만 보고도 가지로 할 수 있는 모든 요리를 상상하면 배가 부르다.ㅎㅎ 우리 아들 녀석은 가지를 보고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색깔이라고 한다. 난 웃으며 ' 왜? 너무 귀족적인.. 2009. 7. 6. 매실효소 올해에는 매실효소 담그는 유행이 전국에 퍼져 점방마다 설탕이 딸려서 난리였다는데.... 골짜기 매실 나무가 올해에는 제법 많은 양이 열려서 유행 그런거하고는 담쌓고 살고는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나도 효소를 담궜다. 남편이 날을 잡아 다 따놓고 보니 큰 광주리로 하나 가득. 한 30KG 될라나... 운좋.. 2009. 7. 4. 오이꽃 오이가 아니고 오이꽃이라 불렀다. 세상의 모든 열매는 꽃에서 온다. 노랑도 어쩜 이리 고운 노랑인지.... 꽃이 지고난 후 맺히는 그 열매만 취하기는 하지만, 먹는 즐거움보다 보는 즐거움이 가볍다 말 할 수는 없겠다. 탯줄의 흔적처럼 아직 지고난 꽃을 떨구지 못하고 오이꽃에서 오이로 가고 있는 .. 2009. 7. 2. 이전 1 ··· 413 414 415 416 417 418 419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