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77 그저 그러려니 새해 새날이라고 뜬금없이 새사람으로 나타나겠냐만은 부질없는 기대감으로 더더욱 아프지는 말아야 할 일. 이만큼 살고도 쓸데없는 가시 하나 가슴팍에 숨겨 놓고 때때로 얼마나 단단한지 확인까지 해서야 어디. 그저 다 생긴대로 살다가 가면 그만 이제라도 마음 그물 성기게 하여 웬.. 2015. 1. 5.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 눈 오신다 했지 그랬지 그래 그런지 하늘은 더낮게 산아래까지 내려 오고 나무들도 몸을 가벼이 털어 오시는 눈 마중. 그대 오시는지 혹여 오셨다 나만 모르게 그저 가셨는지 고요히 내리는 눈도 어떤 조짐이 있거늘 마음 서성이게 하는 그대 눈보다 더 고요한 무심. 2013. 12. 12. 오늘은 어제는 네가 누군지 알지 못해 그저 배추밭의 불청객. 오늘은 가벼운 비단날개로 치장했으니 어리석은 내눈에 비로소 나비다. 그래 어여쁘다 말하기 참말 염치없다. 2013. 6. 3. 영화...베를린 골짜기에 내려가지 않은 지난 주말 보고 싶은 영화 한편 보는것으로 가름. 영화는 내가 고르고 티켓예매는 딸내미가 했다 영화는 배우보다 감독의 것이라는 말을 실감한 날. 배우들의 연기도 물론 좋았지만 류승완감독의 연출력이 참으로 돋보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하지 않을 수 없.. 2013. 2. 6. 이전 1 ··· 5 6 7 8 9 10 11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