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파티
정월 열 나흘날 오곡밥에 묵나물... 때를 잘 챙기자 작정한 터라 며칠전부터 우선 시래기를 삶아 담그고 내가 장만해 두었던 나물 몇가지 꺼내고 또 먼데서 원조까지 받아서 그것도 담그고 해마다 보름날이 지나고 나서야 빼먹은 것이 생각 나서 이번에는 묵나물 저장하는 항아리를 다 뒤져 내었다. 토란대, 애호박오가리, 취나물,가지 말린 것, 무숙채 할 것, 을 불리거나 채썰어 볶을 준비 중. 그간에도 간간히 더러 나물을 해먹었지만 그야말로 있는 것 몽땅 털어 꺼내어 며칠을 두고 손질을 하고 드디어 오늘 시래기 나물,다래순,피마자 잎,고사리,토란대,취나물,애호박오가리,무숙채,가지나물 총 아홉 가지 나물을 만들었다. 저녁에 오곡밥에 김을 더해 복쌈을 싸먹을 예정이다. 밥을 아홉번 먹고 나무도 아홉 지게를 해야한다던..
2021.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