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티스가 드디어 피었다
왼쪽의것은 본시 있던것인데 무슨연고인지 꽃이 많이 왔다가 갑자기 시들어 버리더니
가을에 그 뿌리에서 가는 줄기 하나 살아나서 딱 한 송이 꽃이 피었던 것.
올해 다시 살아 줄기는 여리지만 꽃이 피고 있으니 너무 반갑다
오른쪽 진 자주색은 먼데서 작년에 내게로 온 크레마티스 와쇼니케
이 아이도 이른 봄 실날같이 여린 것이 와서 잘살았는데 고양이들이 줄기를 다 자르고 파헤쳐
나를 애태우다가 올 봄에 그 뿌리에서 새순이 돋아 씩씩하게 자라 올라 꽃이 피었으니
내가 드디어 라고 할만하지 않겠나
한련이 색색으로 모두 피었다
지난해 세가지 색을 들였고 씨앗을 받아 올해 심은 것
다행히 색깔별로 골고루 다 있으니 성공한 셈이다
한련은 비교적 발아도 잘되고 물이 적어도 잘 살고 새줄기가 나면서 늦게까지 꽃이 피니
봄꽃지고난 꽃밭에도 이 아이가 있으면 허전하지 않아 참 좋다.
게다가 맘만 있으면 먹을 수도 있는 꽃이다
약간 시큼한 맛이 난다
나는 별로 좋아라 하진 않지만 채소비빔밥위에 데코로 한 송이 쯤...
독일 붓꽃과 맨아래 것은 우리 토종 붓꽃
종은 같으나 조금씩 색은 다르다
지난 5월에 꽃밭을 가득 채워 주었고 더러는 아직도 피어있다.
그리고 색만 다른것이 아니고 화기도 조금씩은 차이가 있어 기다려 보는 재미가 참 쏠쏠하다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들이 아니어서
사진을 따로 모아 비교하면서 올려 본 것.
일기예보가 잘 맞아 오후 들어 비기 내리고 있어 집안에서 합법적으로 아주 한가로이
저장해 둔 사진을 찾아 보고 그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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