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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718

내 농사 간간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고구마를 심었다. 해마다 특별히 심을 것도 마땅찮고 밭을 비워둘 수도 없어 수확의 어려움을 알고 있으면서도 또 고구마를 심고 말았다. 400개. 심으며 광고하기를 캐 주는건 못한다. 알아서들 와서 캐가라..일렀다 ㅎㅎ 고구마는 고구마고 이 감자밭. 6월 말쯤이면 캐야 하.. 2008. 5. 18.
매실 매실이 열렸다. 전지를 엉터리로 해주는 바람에 나무 꼴도 이상하고 ㅎㅎ 그러나 가지가 버거워할 정도로 닥지 닥지 열렸다. 솎아주기도 해야하는게 맞을텐에.. 아까워서 어떤걸 따버리나..참 청매.홍매 섞어서 여나믄 그루 심은것 같은데 지금 살아서 매실이 열리는 나무는 다섯 그루쯤. 어린 나무일.. 2008. 5. 15.
자운영 몇해전 사부님네 논둑에서 몇포기 이사 시킨 자운영(紫雲英). 특별히 돌보지 않아도 제법 넓게 자라고 있다. 논에 하나 가득 크면 모내기철에 갈아 엎어 비료대용으로 썼다던데... 이즈음에는 제초제를 하도 뿌려대니 살아 남을 방도가 없겠다. 나처럼 하릴 없는 얼치기 농부나 화초 삼아 논둑에 키우.. 2008. 5. 14.
참꽃마리 산기슭 그 언저리로 수줍게 피어난 작고 여린 풀꽃 하나 꽃의 빛깔로는 희귀한 연한 하늘빛이다. 해마다 그자리에서 피었으련만 오늘에서야 비로소 내눈에 띄였다. 어린날 엄마가 만들어준 원피스 치맛자락에 있던 꽃 한 송이가 뚝 떨어져 피어난 느낌. 이름을 알 수 없어 온갖 도감들을 찾아보고 나.. 2008.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