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무
지난헤 꽃뱀무의 사진을 올렸더니
어느 분께서 지나는 말로 `이쁘다`해서 씨앗을 받아 보내 주고
나도 나머지 씨앗을 파종을 했는데
영판 다른 원종의 뱀무꽃이 피었다
처음 부터 모종이 마구 자라는데 수상적긴 했지만 설마..?했더니 역시다
종자개량을 한 것들은 씨앗이 안맺히던지
맺힌다 해도 발아가 안되던지 그런게 많다
대표적으로 팬지류가 그렇다
그런데 이 아이는 야생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 갔다
조금 속은 기분...
농사를 짓다 보니 종자를 사서 심는 경우기 많은데
심으려고 포장지를 열고 보면 약재가 코팅이 되어 있다
벌레나 곤충에게서 보호하려고 그런다고는 하는데,
대부분 그 종자에서 자란 것들은 씨앗을 받아 다시 심으면 처음 그 모양이 안나온다
우리 토종 종자들은 아무리 여러해 계속 받아 심어도 똑 같은데,
그래서 종자 은행도 있고 토종 종자를 잘 관리해서 보관하는게 국력이지 싶다
종자은행은 그냥 보관만 하는게 아니고 해마다 파종을 해서 그 씨앗을 받아 갈무리 하는 일을 한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안다해도
그저 그런가 보다 그 정도.
대단한 농사꾼이 아니다 보니 뭐 별로 심고 가꾸는 재주는 없지만
몇 가지는 토종 종자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토종 상추,흰색 당근, 보라색 작은 옥수수,참깨,녹두,팥,토종 오이,호박,
그리고 보리,쥐눈이 콩, 메주콩, 강낭콩,뿌리 갓. 육쪽 마늘..그 정도인데
이것 들은 항상 씨앗을 갈무리해 두었다가 다시 심는다.
어떤 때는 더러 안 심고 싶은 것도 씨앗 밑질까봐 챙겨 심고 있다.
'일상의 부스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둥이 자식이 늙으면 업어 준다고... (0) | 2021.05.27 |
---|---|
더러 마음 아픈 일도 있다 (0) | 2021.05.25 |
오월에 장마철 같은 날씨 (0) | 2021.05.20 |
구사일생 (0) | 2021.05.18 |
기우(杞憂)이기를... (0) | 2021.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