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심었다
씨감자를 따로 사지 않고 작년에 수확했던 것중에 조금 자잘한 것을 통째로 두었다
씨감자를 사서 심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하던데
우리는 3년에 한번 씩만 씨감자를 사고 두 해는 그냥 있는 것으로 심는다.
뭐 맛은 그냥 저냥 ..
땅콩 심을 두둑과 쥐눈이 콩 심을 곳을 남겨 놓고 네 두둑을 심었다
한 두둑은 이미 아스파라거스를 심었고...
씨감자가 많아서 그냥 좀 촘촘히 심었는데 알이 안 굵어 진다고
지나는 이들이 훈수를 두었지만 내다 팔 것도 아니고 작으면 삶아 먹기 좋지 ..그러고 있다.
이미 텃밭과 꽃밭의 구분이 없어졌다
왼쪽은 시금치밭이고 오른쪽은 마늘인가? 싶지만 사실은 수선화다.
밭하나가 노랗게 꽃이 피면 볼만하지 싶어 지난 가을에 심어 둔 것.
지금 꽃대가 올라 오고 있으니 기대하고 있다.
산마늘 잎이 제법 올라 오고 있다
연할때 따야하는데 이뻐서 ...이러다 또 다 쇠어지고 말겠다 ^^
부추밭을 대~충 긁어 풀을 뽑아 주고
퇴비를 훌훌 뿌려 놓았다.
뿌리 나눔을 해서 다시 심어야 하는데 올해는 그냥 패쑤~
곰취도 새순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곳하고는 뭐가 안 맞는지 당췌 번식도 안되고 오히려 포기 수가 줄고 있다.
어수리도 솜털 보송보송 새순을 올리고
임금심 수랏상에 올렸던 것이라서 어수리라는 이름을 갖었다는데
정말 그만큼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울릉도취/부지깽이 나물
겨울을 나고 아주 튼실하게 새잎이 나오는 중.
며칠 지나면 한번 베어 먹을만 하겠다.
심은 적이 없는 자연산 달래
밭 귀퉁이 여기 저기 절로 만들어진 달래밭이 있어
찾아 다니지 않아도 달래를 캘 수가 있다.
아침부터 종일 호미, 손 쇠스랑, 낫, 작은 톱,그렇게 챙겨서 개간 수준을 풀뽑기를 하고 있다
길섶이고 언덕이고 간에 일단 정리를 해놓으면 뭐를 심어도 심을 것이니...
남편이 낚시를 가고 없으니
한갖지게 점심은 친한 동생이 함께 먹자해서 나가서 얻어 먹고
꽃밭에 심으라고 화원에 들러 꽃을 사줘서 가져다 심었다.
하루 종일 꼭 해야 할 일은 없지만
일이 일을 물고 나와 끊임없이 할 일이 있다 ^^
너무 일을 많이, 오래 한다고 낚시 다녀 온 남편에게 지청구를 들었다.
그러다 병 난다고...
그래도 재미 있어 하는 일이니 괜찮다 말은 했지만 사실 힘은 든다..
힘들고 허리 아프고 그렇다고 말했다가는 또 한 소리 듣지 싶어 꾹 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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