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함께 보낸 딸내미가
어렸을때 엄마가 해주던 우유맛 많이 나는 피자가 먹고 싶다고....
그래? 까짓 그럼 해먹지 머.
냉장고를 뒤져 있는재료 다꺼내고
언제 먹다 남겼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피자 치즈를 냉동실에서 찾아 냈다..
밭에서 따 온 가지도 넣어 보기로하고
오븐이 없어 그냥 프라이팬으로 만들기로 했다
그러자니 가지하고 양파.소시지는 버터에 살짝 구워 놓고
나머지는 썰고 싶은 대로 썰어서 준비
요게
작은팬으로 2장 구울 재료
달랑 세장 남은 슬라이스 치즈도
대~충 썰고.
도우는 지대로 못만들고
밀가루에 소금 한 꼬집 넣고 우유로 반죽
주루룩 팬에 쏟아지는 농도.
일단 불은 아주 약불로 조절하고
팬에 버터 한숟가락 던져 넣고 슬슬 녹으면
밀가루 반죽을 주루룩 부어 팬의 가장자리까지 넓게.
그위로
토마토 케찹을 뿌리고
있는게 케찹 뿐이라서 ㅜ.ㅜ
올려 놓고 싶은 것 모두 차례대로 올렸다.
가끔은 마늘도 구워 얹고 감자를 넣기도 하는데
오늘은 있는게 토마토와 가지.
쭈욱쭉 늘어나는 치즈맛으로 먹어야 제맛이니
치즈만 엄청 많이..ㅋㅋ
여기까지 재빨리해야
도우가 덜타고 다른 재료들과 조화롭게 익는다
치즈가 녹아 내리고...
대강 요런 모양새가 나온다..
그럼 그냥 잘라 먹어도 되고
뭔가 아쉬우면
접시에 올려 전자렌지에 뚜껑없이 넣어
2~3분을 더 돌려서 자르면 윗부분이 구워진듯 그럴듯해진다...ㅎㅎ
사는 피자보다 토핑이 많아 훨씬 두껍고
무언가 배부르게 먹은 느낌이 드는것과 동시에
대략 체중도 화악 늘어 나는 기적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