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가는 골짜기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밥상을 마주하게 되는 남편을 위해
밭에서 영아자 참나물과 곤드레를 조금 베어
삶아 볶고 무치고...
연한 뽕잎도 한바구니 따서 무쳐 놓고 왔다.
이젠 대부분을 밭에서 그냥 구할 수 있어서
따로 장에 나갈 필요가 없다
고기나 생선만 사오면 나머지는 내 텃밭에 다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부자가 아닌가..
소원하던 방풍나물.
씨앗으로 어찌 해볼까 했는데
여러번 실패를 해서 이번엔 아예 모종으로 심었다.
몇개만 살아 줘도 금방 퍼질테니
올해는 꿈만 꾸더라도 내년엔 방풍나물도 실컷 먹게 되겠지.
해를 더하며
심고 싶었던 나물류를 하나 둘 구해서 심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부분은 꽃도 보고 나물로도 먹으니
일거 양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