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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밥상

정월 대보름

by 풀 한 포기 2013. 2. 24.

 

 

 

무슨 때만 기다리고

핑곗거리만 있다 싶으면

지지고 볶고 한상 그득차려 먹을 궁리만하고 있으니..ㅎㅎ

보름.

너 잘만났다

이것 저것 좋아하는 나물로 아홉가지를 채워

커다란 김에 복쌈을 싸서

볼이 미어지게 먹었으니 올한해 무병하려는지...?

 

 

 

방풍나물.무청 시래기.무숙채. 고구마순.취나물.

싸릿순.곤드레나물.다래순.피마자잎...

 

요것이 저 나물들의 이름이지만

다 볶아 놓으니 맛도 그게 그거 같고 .

모양은 만든 나도 헷갈리니

남편과 딸이 무슨 나물이냐고 물어대서 그냥..그냥 먹으라고했다.ㅋㅋㅋ

 

 

오곡밥을 한솥단지해서

내리 세끼를 먹었더니 당분간은 기름잘잘흐르는 흰쌀밥이 땡기게 생겼다.

이래서 또 하루

무슨 날이 지나갔다.

 

밖에 보름달이 휘영청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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