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고
언제부터라고
딱히 정해 놓았던 것은 아니지만
붉게 타던 그 열망
가을 언저리 신열로 잠못이루고 뒤척이던 그때
이미 예견했던 시린 이별.
잠시 잠깐 머물다 가는 줄 알고 있었지만
푸르던 그날들은
아무런 징후도 보이지 않아
짐짓 시치미를 떼고 있다가
이렇게 느닺없는 풍경을 보고야 말았다.
가을이 떠나 갔다.
.
.
.
붉디 붉은 그리움.
모두 떨구고
가벼이
떠나 갔다.
언제라고
언제부터라고
딱히 정해 놓았던 것은 아니지만
붉게 타던 그 열망
가을 언저리 신열로 잠못이루고 뒤척이던 그때
이미 예견했던 시린 이별.
잠시 잠깐 머물다 가는 줄 알고 있었지만
푸르던 그날들은
아무런 징후도 보이지 않아
짐짓 시치미를 떼고 있다가
이렇게 느닺없는 풍경을 보고야 말았다.
가을이 떠나 갔다.
.
.
.
붉디 붉은 그리움.
모두 떨구고
가벼이
떠나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