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데이.
사탕장사가 장삿속으로 만들었다고해도
난 그저 감사(?)하다.
그 핑계아니고서야 아들 녀석이 늙어 가는 에미에게
초콜릿을 사다 줄 일이 일어 나겠는가^^*
드디어 연애를 시작했다는 선언을 한 아들 녀석이 아마도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며 한개 더 !
그런 것이겠지만....
요렇게 이쁘게 만든 초콜릿.
아까워서 아직 맛도 못봤다 ㅎㅎㅎ
게다가 부록으로 딸려 온
아들 녀석의 여자친구가 보낸 꾸러미.
말로야 즈이 엄마 것을 챙기며 내것도 같이 샀다지만
이런 것을 보내는 마음이 가상하다.
고마운 것이 그닥 거창할것도 없고,
이쁘게만 포장된 겉모양만 그럴듯한 것이 아니고
실속있는 조촐한 것이어서 더욱 맘에 든다.
기왕에 시작한 아들의 사랑이
머잖아 결실을 맺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조바심을 안들키려고 애써 무심을 가장하고
그저 지켜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