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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또 하루

by 풀 한 포기 2010. 3. 21.

 

 

 

 

 

또 하루가 그렇게 갔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속에서

생일이라고 그것을 핑계 삼아 가족들이 모였다.

골짜기에서 남편이 올라 오고

두 아이들이 조금 서둘러 퇴근해서

동네 어귀 한적한 식당에 둘러 앉아 밥한끼 나누어 먹는 걸로

올해 내 생일을 그렇게 보냈다.

 

다행스럽게(?) 마침 금요일이어서

다음날의 부담없이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각자 준비한 선물꾸러미를 건네주며

술도 한 잔씩 나누고

나는 또 나이를 한 살 보탰다.

 

해가 갈수록

이런 날은 오히려 그저 무심히 지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저 심상하게 여늬날과 다르지 않게....

그런 날들이 하루 하루 더하며 내 삶도 지나가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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