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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골짜기에는 꽃이 아닌게 없다.

by 풀 한 포기 2009. 6. 3.

 

 

어렵사리 싹을 틔운 몇포기중의 하나.

감자꽃이다.

자주색꽃은 자주감자.

하얀색꽃은 하얀감자♬♪

그런 동요가 생각난다.

아마 저 감자는 연보라색?

 

 

한두개 피기 시작한 고추꽃.

열매가 여는것은 다 꽃이 핀다.

고추도 이렇게 희고 어여쁜 꽃일때가 있다는 거.

 

 

풀밭언저리로 이렇게 토끼풀이 번지고 있다.

하얀 꽃을 피워 올리면 그도 장관이다.

쓸데 없기로는 여늬 집초와 다를게 없으나,

감당못하게 키가 크지도 않고 지저분한 다른풀을 이기고 이렇게 영역을 넓혀

꽃까지 피우니 지금은 그저 봐주고 있다.

 

 

 

보리밭.

청맥이라는 제목으로 보리밭만 그리는 화가도 있고,

전라도에서는 청보리축제도 한다하고,

그래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볼 만하지 않은가.

어떤꽃이 이보다 더 아름답겠는가

 

 

 

저 노란꽃이 지고나면 알알이 빨간 방울 토마토가 열릴 것이다...ㅎ

이러니 골짜기에 꽃밭을 따로이 둔다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어느 채소든지 곡식이든지 꽃처럼 어여쁜데.

 

 

 

초롱꽃.

이건 정말 그냥 꽃이다.

먹을 수 없는 ..보기만 하는...

섬초롱꽃은 먹을 수도 있는 꽃인데..얘는 그저 보기만 해야하는.

 

 

올해 처음 모과가 열렸다.

몇년전에 묘목을 두 주 심었는데,

한 주는 남편의 예초기에 잘려서 새로 움을 틔우고 그러느라 아직이고,

이렇게 한 그루에서만 모과가 몇개 열렸다.

아마도 개량종이겠지...

그러나 무슨 상관.

난 그저 바라 보기만해도  이쁜데,

가을에 좋은 향이 나는 모과를 누구 누구에게 나눠 줄까..생각만으로도 벌써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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