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는
정말 없는 것이 없다.
애기나리가 군락을 이뤄 한껏 피었다.
처음 새순이 돋을 때는 둥굴레인 줄 알았다.
나즈막한 키를 하고 작고 예쁜 별모양의 흰꽃이 피는 애기나리.
내가 허리를 굽혀 요리조리 들여다 보고
사진으로 담고 하는 양을 지켜 보던 남편이 하는
딱 한마디...
맨천지에 풀꽃이구만....
그래요. 풀꽃.
그러나 어쩌겠어요.
난 그 풀꽃만 바라 보고 있어도 하루해가 언제 가는 줄도 모르고
마냥 행복하기만 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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