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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장미조팝4

바쁜 봄 날 ​ 상추밭 최종. 로메인과 적오크를 마지막으로 상주 5종 세트 마무리. 아침부터 하루 꽉차게 바쁜 날이었다. ​ 유구장날인 오늘 마을형님과 함께 들깨를 가지고 방앗간에 가서 기름을 짜고 금선씨와 마을에 이사 온 집 인사선물을 사고, 16일에 있을 마을 봄나들이에 쓸 떡이며 닭강정도 주문하고, 또 다른 마을 형님을 우연히 만났는데 잘만났다고 굳이 점심을 사주신다해서 얻어 먹고 돌아 와 오후에는 이사 온 집 방문해서 부녀회에 가입시키고 선물도 전달하고... ​ 저녁나절에는 상추마무리 모종을 심고.... 강낭콩도 붉은 색과 얼룩이 두가지를 한 고랑 심었다 남편이 밭을 여러 고랑 비닐을 씌워 놓았는데 수확기가 엇비슷한 것끼리 모아서 심느라 궁리를 해야한다 감자옆으로 강낭콩을 심었으니 두가지다 수확한 후에 나중에.. 2024. 4. 13.
봄은 온다 어제까지는 공사다망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은 잠시 접어 두고 있었고 아침부터 밭에 나가 봐야지하고 별렸는데 이게 무슨...온 세상이 하얗게 눈이 쌓이고 그야말로 춘설이 난분분하더라. 오전내내 날이 궂다가 점심을 먹은 후 흐리긴했지난 비도 눈도 안내리니 중무장을 하고 나섰다. ​ ​ 미선나무 꽃망울이 다글다글하게 왔다. 꽃봉오리는 보랏빛이지만 얘는 하얀색의 꽃이 피는 아이다. 저어기 충북 먼곳에서 몇 년전에 가녀린 가지로 내게 와서 해가 거듭 되니 지난해부터 꽃이 피는데 올해는 가지마다 꽃망울이 맺혔으니 벌써부터 기대만발이다. 삽목도 잘되는 나무라서 지난해 이미 나눔도 했다. 꽃지고 나서 여름에 장마철에 삽목을 하면 까탈부리지 않고 잘 살아 낸다. ​ ​ 명자나무도 어느새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여러 .. 2024. 2. 25.
그중 화려한 색...흰색. 집주변으로 조팝꽃이 팝콘 터지듯 온통 하얗다. 보고 있자면 홀리듯 자꾸 빠져드는 흰 조팝꽃...이보다 화려한게 또 있을까. 순수한 화려. 지난해 선물로 받아 그때 딸려 온 꽃을 조금 보고 올해는 보상을 하듯 꽃이 하나 가득 피었다. 알고 보니 정말 이쁜 꽃이다. 장미꽃의 축소형이라서 이름도 장미조팝인 모양인데 정말 잘지은 이름이다. 능수 만첩복사꽃. 먼데서 선물로 몇 그루 온 것중의 하나. 능수성질은 아직 조금 미흡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흰색의 꽃이 올해는 제법 복사나무스럽게 왔다. 자세히 보면 더 이뻐서 가까이 가서 자꾸 들여다 보고 있다. 옥매화 정말 순백의 꽃이다. 흰색의 꽃은 보면 볼수록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아주 오묘한 색이지 싶다. 말발도리 이곳에 터를 정할 때 여린 가지 하나 심은 것이 이제는.. 2023. 4. 7.
해결사 남편의 성격은 꼼꼼대마왕이지만 약간 기계치. 부부가 성격이 같을 수는 없지만 달라도 너무 달라.... 늘 쓰던 전화기나 다른 물건도 고장이 나거나 조금 문제가 생기면 나는 일단은 혼자 해결하려고 눌러 보고 찔러 보고 뒤집어 보고 어쨋든 시간이 걸려서라도 끝을 보고 남편은 이거 왜 그래? 그러면서 누군가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데,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그 덤터기를 쓰기 마련. 며칠 전에도 아주 난처한 표정으로 이것 좀 봐 줘 그러면서 전화기를 내민다 뭐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이상한 화면으로 넘어 가고 음악을 들을 수 없다고... 남편은 낙심해서 애들 올때까지 못듣겠네... 애들 언제 온대...등등 그래서 이리 줘 보시오~~ 늘 노동요가 필요한 사람이라서 딸내미가 mp3에 500곡쯤의 남편취향 노래를 저장해.. 2021.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