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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마을회관9

평화로운 마을 어르신전용 유모차없이는 편히 걸을 수 없는 연세임에도농사짓는 것은 아직도 현역.누구네 콩인지 몰라도 오다 가다 자리잡고 앉아 콩고르기를 한다.  마을회관에 뽑아다 쓰라고 한 대파밭.어제도 텃밭에 뽑으러 가듯 한달음에 가서 필요한 만큼 뽑아왔다.대부분 농사를 지으시니 좀 여유 있는 것들은 기꺼운 마음으로 내어 주는 좋은 동네다. ㅎ어르신들 식사대접에 재정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니 십시일반 이렇게 도움을 주면 한결 여유롭다.  어제는 마을회관 급식봉사가 있는 날이었는데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아침 일찍 마을꽃밭 정리와 거름을 펴려고 나갔더니내가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을 남자 어르신들께서 댁에서 낫을 가져 오셔서 꽃이 피고 진 대궁들을 모두 잘라 정리를 해주셨다.내가 아무래도 베테랑 어르신들보다 션찮으니...^^.. 2024. 11. 7.
마을 일을 하며 보낸 하루 오늘은 마을 봉사를 하는 수요일.아침 일찍 마을에 내려가 점심 식사 준비할 식재료를 챙겨 놓고마을 꽃밭으로 가서 꽃이 져버린 샤스타데이지 지저분한 것을 베어 내고다시 회관으로 와서 식사 준비를 했다.  오늘은 어묵탕과 오징어초무침, 그리고 깻잎나물볶음 참비름나물무침.꼬마돈가스를 튀겨 상을 차렸다.오늘은 유구장이어서 어르신들이 장을 보고 돌아 오셔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니 모두 좋아 하시는듯 ...나도 힘들게 장에 다녀 와서 누가 밥상을 차려 준다면 좋았겠다 싶으니,  장마중이지만 비도 안오고 구름이 낀 날씨라서마을 분들 모인 김에 꽃밭 제초 작업을 하기로 해서모두 나가서 마을 안 팔각정 옆 꽃밭과 올해 새로 조성한 학교앞 꽃밭의 풀을 매주고마을 진입로 영산홍과 수국이 심겨진 곳까지세 곳 모두를 깨끗하게 풀.. 2024. 7. 3.
바쁜 시골 살이 집 뒤란 언덕으로 이렇게 심란하게 여러가지 잡목과 풀이 뒤엉켜 자라고 있다.부엌 창을 통해 내다 보며 저걸 언제 깔끔하게 해주나 남편 눈치만 보다가 더 억세지기 전에 한번 자르는 게 좋지 않겠냐 했더니저걸 뭘 지금 자르냐고 가을에나 자르지... 하이고이 양반아 몇번 단정하게 자르다가 마지막으로 추석무렵에 더는 풀이 안 자랄 것을 믿고 마무리 제초작업을 하는 거지 저걸 계속 키우다가 그럼 가을에 자르겠다는 거냐고기가 딱 막혀서 말도 안나오더라... 내 태도에 남편이 깨닫는 바가 있었는지심기일전 풀과 잡목을 걷어 냈다   반시감나무 두 그루가 있는 언덕인데 이렇게 멀끔해졌다.마음 먹고 하면 이렇게 하는데 그 마음을 당췌 안먹는 게 문제다. 남편이나 나는 본시 그리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나마 나는 일을 .. 2024. 5. 22.
오늘도 바쁜 하루 ​ 매주 수요일 마을회관에서 하는 급식봉사. 오늘은 김치만두를 빚기로 하고 전날 장을 보고 오늘은 아침부터 여럿이 둘러 앉아 만두를 만들었다. 사는 만두의 느끼함이 달갑지 않아 그냥 담백하게 만들어 보자고... 또 모여 앉아 만드는 재미도 있고, ​ ​ 여럿이 손을 모으니 만드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았는데 만들어 쪄내고 떡국을 끓이고 만두를 따로 끓여 함게 퍼야 되고 좀 바빴다. 그리고 막간을 이용한 마을 사업 설명회가 있어서 예상보다 식수인원이 많아지는 바람에 조금 당황했지만 모두들 선수들이니까 무사히 또 하루가 지나 갔다. ​ 다음주는 설이 있는 주간이라서 식사대접을 안하니까 설 전 공식행사(?)는 마지막이다. 기왕에 좋은 마음으로 하는 봉사라서 꾸준히 잘하고 싶은데 사실은 내가 언제까지 이 텐션을 .. 2024.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