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오후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마을 형님과 유구천변을 걸었다.
상수원보호구역인 관계로 비교적 깨끗하고 오염원이 없어
청둥오리떼가 자리를 잡고 노닐고 있었다.




마을주민들의 경작지.
밭도 논도 지금은 휴식시간.
함께 걷는 형님께서 이건 누구네 꺼 저건 누구네 꺼 일러 주시긴해도
나는 별관심 없기도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니 흘려 듣고 걷기에만 열중했다.
마을회관에서 출발해서 옆동네 초입을 돌아 유구천변으로해서 돌아 오는 코스.
한 시간 정도가 소요 되니 적당한 운동량이지 싶다.


설을 앞두고 그간 신세진 이들에게 소소하지만 마음을 전하려고
박대 선물세트를 주문해서 보냈는데
그중에서는 특대라고해서 어지간하겠거니 했지만 조금과장해서 박대가 아니라 밴댕이 같다..ㅎ
박대는 본시 작으면 별로 먹을게 없기도 해서 커야 좋은데...
실물을 안보고 사진만 보고 주문을 했더니,
일단 나도 시켜 구워봤더니 맛은 어지간하다한 끼에 1인 1마리 그래야 되겠다.
그래도 군산에서 직송되는 것이라서 선도는 괜찮았다


오늘도 변함없이 마을회관 식사봉사
함께 식사하는 어르신의 딸이 돼지고기를 협찬해서
간단하게 카레라이스만 하려고 했다가 갑자기 수육을 하게 되었다.
묵은지를 씻어 수육을 싸서 드시게 했더니 새우젓에도 드시지만 그도 괜찮다 하신다.
부모님이 마을회관에서 식사를 하시니 자제분들이 마음을 쓰는 경우가 많다.
다음주는 설주간이라서 한주 쉬어 가기로 했다.
내일은 유구장날인데 그야말로 대목장이라서
마을형님을 모시고 장에 가기로 약속했다.
별로 살 것이 없을 것 같아도 그래도 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