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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고양이18

장마시작 이라더니... 장마시작이라고 어제 오늘 비 많이 올거라고 엄청 겁을 주더니 딱 일 못할만큼 가랑비인지 이슬비인지 보슬비인지 아무튼 그런거만 찔끔거리다 말았다 내일 오전에도 비소식은 있던데 일하자 들면 할 일투성이인데 땅이 젖었으니 밭일은 못하겠고... 풀들만 기세가 등등하게 생겼다. 우산나물이 꽃이피었다 뭐 대단히 이뻐서 눈길을 줄만하지는 않지만 산속에 있어야할 것이 내집 꽃밭 한귀퉁이에서 특이한 꽃을 피웠으니 아는체를 하고 있는 중이다 물레나물 몇년전 처음에 보고 귀한거라고 씨앗을 얻어와서 폿트에 심어 모종을 했는데 키가 1m이상 크고 꽃밭 한가운데서 우대할것은 아니라는것을 알고 조금 멀리 길섶이거나 다른것들에게 치대지 않는 곳으로 옮겨 키우고 있다 그런데 나중에 눈을 제대로 뜨고 봤더니 집주변 산자락 여기 저기 맨.. 2020. 6. 25.
빚 받으러 왔다 고양이들이 한낮에 앞마당에 자리를 잡고 빚쟁이 처럼 다 드러누워 있다 빚받을 때까지 절대로 일어날 생각이 없다구... 아침.저녁 하루에 두번씩 사료를 주는데 한마리당 그릇 한개가 원칙이다 큰 그릇에 한꺼번에 주면 힘센 녀석이 독차지해서 어리거나 약한 녀석은 항상 배를 곯는일이 있어 밥그릇을 여러개로 나누어 주면 그래도 그중 한개는 차지가 되므로 귀찮아도 늘 그렇게 밥을 준다 나이든 녀석들은 밥시간을 기가 막히게 알고 시간 맞춰 나타나고 더러는 조금 미리 와서는 밥내놓으라고 조르기도 한다 내가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그 문소리를 듣고 어디선가 쏜살같이 나타나기도 하고, 창문앞 화분놓는 선반을 고양이들에게 빼앗겼다. 봄부터 꽃이 피는 작은화분 위주로 가을까지 올려 두는 곳인데 겨울이면 화분없이 빈 선반만 있고.. 202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