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7 버드나무 골짜기에 있는 논둑에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있다. 그다지 볼품이 있다거나 대단한 쓸모가 있을듯 싶진 않지만 그냥 나무니까 ... 저만큼 자라려고 많은 날들을 보냈을테니까 있는 자리에서 자라도록 내버려 둬 주기라도 하는게 최소한의 예의 같아서 두고 보고 있다. 지난해 남편이 논에 그늘이나 지고 .. 2007. 4. 13. 매화 내 골짜기는 이제 겨우 매화가 피었다. 어딘가에선 이미 벚꽃이 흐드러져 살랑이는 바람에도 꽃잎이 난분분 한다던데.... 꽃이나 볼까하고 밭가장자리로 청매 몇그루 심었더니 작년에 겨우 두어송이 올해엔 제법 꽃답다. 행여 저 녀석이 부지런을 떨어 덕분에 매실이 열리면 어째... 매실청에 매실주..... 2007. 4. 10.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고정희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2007. 4. 7. 올해 농사 시작..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먼저 감자를 심었다. 어줍잖은 주말 농군이 선택한 품종으로 감자가 제일이다. 대단한 경제 논리가 있어서가 아니고 손도 덜가고 별재주 없어도 심어 놓기만하면 저절로(?) 밑이 들고 다른 품종 보다 거두어 들이기도 쉽기 때문이다 감자 캐는 날이라고 광고만 하면 어디선가 .. 2007. 4. 5. 이전 1 ··· 457 458 459 460 461 462 463 ··· 5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