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220

이것이 최선입니까? 연 이틀 마늘과 씨름 중이다.먼저 캐서 말리고 있던 마늘을 손질해서 놓고 엮어 매달아야 되나 그러고 있는 중.   찍히거나 정말 쥐씨알 만한 것들은 잘라서 따로 모아 놓았다.이것 먼저 까서 찧어 지퍼팩에 넣어 냉동에 두든지 어째야 하는데 저 마늘 깔 일이 까마득해서 오늘 마을회관에 급식 봉사할 때 좀 가져가서 여럿이 껍질을 벗겨 쓰니 좋았다어차피 마늘은 늘 필요하니 이걸 가져다 쓸까 ? 그런 생각이...ㅎ  햇볕에 널어 놓았더니 데일 수가 있다고 빨리 걷으라는 조언을 듣고남편이 나무 그늘로 마늘을 옮겨 손질해서 묶고 있다.크기를 구분하지도 갯수를 세지도 않고 그냥 손에 잡히는 만큼씩 질끈 묶고 있다.`이것이 최선입니까?` ㅎㅎ남편은 마늘 엮는 것을 할 줄 모른다.내다 팔 것도 아니고 대세에 지장없으니 그.. 2024. 6. 12.
마늘 캐기 시작 남들은 이미 다 캤다는데...우리는 오늘 아침부터 캐기 시작 했다.남편도 나도 선수가 아니니 제대로 못캐고 죄 찍히거나 깨지고...게다가 굵기도 어찌나 션찮은지,  그것도 다 못캐고 종자용으로 심은 것은 내일 캐겠다고 남편이 말을 한다..ㅎ나는 낮에 외출을 해야하니 계속 캐자고도 말을 못하고...저녁나절에 캐자했더니 내일 하시겠단다 다른 때 같으면 내가 혼자라도 캐겠지만 이제는 그런짓 안하기로 했다.  마늘만 안캤다 뿐이지 나는 할 일이 태산.참외 순집어 주고...  수박도 곁순 따주고 넝쿨도 틀어 방향도 잡아 주고...사진은 없지만 토마토와 강낭콩 세 줄 째 띄어 주고,  애기 수박이 맺혔다.솜털 보송보송한 아 주 작은 것이지만 수정이 됐다면 점점 커지겠지,  양배추가 점점 본색을 드러 내고 있는 중... 2024. 6. 10.
마늘쫑 뽑기 오늘 마늘 쫑을 뽑아야 할 밭.아침마다 뽑을 만큼 자란 것들을 골라 뽑아야 되는데며칠 전에 조금 뽑아 건새우를 넣고 볶음을 하고 미쳐 가 보질 못했다.   마늘쫑을 뽑는 것도 기술이 필요한지기분 좋은 마찰음을 내며 쏙 뽑혀야 되는데 대부분 뚝!하고 끊어져 뽑히고 만다.그나마도 남편은 아예 시작도 안해 보고 늘 기권. 한 시간 정도 허리를 굽혀 가며 마늘밭을 돌아 댕기며 뽑고 나니 허리가 아프다.농촌 어르신들이 왜 허리가 굽는지 알 것 같다.   뽑자마자 손질해서 일부는 자르지 않고 소금물을 끓여 부어 삭히고나머지는 짧게 잘라 간장물을 끓여 장아찌를 담았다.삭힌 것은 나중에 고추장양념으로 무쳐 먹게 될 것.아들이 좋아하는 시골반찬이어서 해마다 조금씩 장만해 두곤 한다.남편은 마늘장아찌를 좋아하고 아들은 마.. 2024. 5. 25.
겨우...하나씩 차요테 달랑 하나 모종에 성공했다.이거라도 살아만 준다면 더없이 고맙겠지만...여섯개 중에 제대로 싹이 난 것이 이것 뿐 다른 한 개도 결국 싹이 나오다 썩었다.  수세미 또한 한 포기올해는 이상하게 모종이 잘 안되었다.얘도 한 포기지만 살아만 준다면 후일을 기약할텐데...천연 수세미로 여기 저기 나누어 주면 다들 좋아하고특별히 우리 딸이 선호하기 때문에 해마다 수세미는 꼭 심고 있다.  바질을 하우스에 여남은 포기 정식을 했다.나머지는 바깥 밭에 심어 볼 요량이다어느 곳이 알맞은 조건인지 시험 삼아...누구네 바질 키운 것을 보니 화분에 외대로 한 포기 키워탐스럽게 다듬어 잎을 따먹고 있더라구그래서 나도 일단 한 포기는 따로 심어 봤다.  풍물패 이마에 매다는 꽃처럼 탐스런 작약이 피었다.우리 토종은 .. 2024.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