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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가을이 오려고 그러나....?

by 풀 한 포기 2006. 9. 2.

 

 

 

요며칠

손에는 습관처럼 책이 들려 있건만

늘 그 갈피에서 도대체 진도가 안나간다.

몇줄 눈에 들어 오는가 싶다가도

생각이 슬그머니 딴지를 건다.

 

계절이 오고 감이야

일상으로 느낄 만큼의 세월을 살았으니

새삼

가을 그 녀석 땜에 이럴껏 까지야 있으랴만

발이 허공을 겅둥겅둥 걷는 것 같은 이 느낌은

참으로 낯설다.

 

애써

이런 마음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답을 찾아내서 단락을 지어야 겠다는 작심으로

하루종일이다.

 

그러나 뭔 ...단락을 ...?

그냥 내버려 두다 보면 

시간이 선명하게 해결해줄 것임을 잘 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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