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유구읍 경노잔치에 봉사하러 아침 일찍 나갔었다.
800명쯤의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자리라서 유구읍내 온 마을이 모두 들썩일만큼
규모가 큰 잔치였지만 우리마을 일이 우선이니
시간이 없어 끝마무리도 못하고 더불어 밥도 못얻어 먹고.... 돌아 오는 길에
우리마을 효잔치에 쓸 식재료 마무리 장을 봐서 가지고 들어 왔다.
poto by 금선
poto by 영란
오늘은 며칠을 고심하며 준비한 마을 `효잔치` 하는 날.
아침 일찍 서둘러 나가서 잔치국수에 쓸 육수도 끓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도 지지고 잡채며 수육 감자샐러드 낙지초무침 열무김치 인절미 과일 음료수등을 준비해서
마을 어르신들을 대접했다.
혼자하는 일이 아니고 여러 부녀회원들이 모두 협조해서 하니 힘은 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잘 치른 것 같다.
우리마을 잔치가 소문이 크게 났는지 청한 적이 없는 시위원을 비롯해서
이번에 당선된 국회위원의 사무국장에 차기 농협 조합장을 노리는 인사와
유구읍장과 작원들까지 자리를 함께해서 전레없는 성황을 이뤘다는....
이 손님들 대접에 정신줄이 어디로 갔는지
정작 애쓴 우리 총무 금선씨는 어머님을 뵈러 시간 맞춰 나가는데 밥도 못먹여 보냈다.
그래도 오후에 집에 올라와서 카네이션은 아니지만
어버이 날을 기념하는듯 레드.참이라는 붉디 붉은 작약이 피어 있는 것을
보는것으로 마무리했으니 일만 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당분간 마을 일은 크게 바쁠일이 없으니 나 또한 조금은 고요한 일상이 이어지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