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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삼천포 (사천) 여행

by 풀 한 포기 2024. 4. 3.

 

여행이라 쓰고 고행이라 읽는다 

연례행사로 해야하고 게다가 그뒷치닥거리를 해야하는 그것은 절대로 여행일 수가 없다 ㅎ

그래도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남으로 내려 갈수록 화사해지고 벚꽃길은 운치도 있어 보이더라

 

 

날씨는 흐리멍텅 

바다는 명쾌하지 않았다

차안에서 지나치며 보는 바다는 그닥 우리를 환영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

 

 

 

우리나라가 그렇게 좁다고도 말 할 수 없는 것이

가로수로 심어 놓은 나무의 수종이 아주 생경하다

훨씬 남쪽이라는 느낌 

저 나무가 종려나무일까..?

 

 

멸치회는 아직 올라 오지 않은 

생선구이 멸치회 멸치 조림 한 상.

점심 한 끼 먹으러 참으로 멀리도 왔다 ㅎ

그나마 이곳에서나 맛 볼 수 있는 멸치회는 비린맛도 없고 고소하니 먹을만 했다는,

 

 

식사 후 건어물 시장에 들러 쇼핑도 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단체로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한바퀴 돌아

해발 408m라는 각산 정상에 올라가 봤다

 

 

진달래가 만발 

산은 온통 봄이다.

 

 

각산 봉수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바다는 그저 희미하고

그나마 유구로 돌아 오는 길에 확인한 그곳의 날씨는 비.

우리는 비가 내리기 전에 용케 잘 다녀 온 셈.

 

 

돌아 오는 길에 일별한 마이산.

멀리서 힐끗 보고만 왔지만 그래도 마이산도 봤다고...

집에 돌아 와 한동안 널부러져 있다가 오늘 행사 전반을 기록하고

비용정산을 하고 나니 비로소 하루 일과가 끝이 났다.

올 해까지만 하면 이 단체의 일은 졸업할 수 있다 ㅎ

내가 늙는 거와 상관없이 세월이 빨리 지나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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