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있었던 마을공동체 활동 발표대회 결과 발표와
새마을 교육 결과보고와 평가를 하는 대회가 오늘 있었다.
그곳에 앉아 있기는 했지만 난 그저 구경꾼인듯...
무슨 공산당 전당대회도 아니고,
1부에는 공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인삿말과
지난 일 년간 마을을 위해 일 한 이들에게 각종 상장을 즐비하게 주는 것과
공주시 관내 읍 .면. 동의 마을 활동 상황을 영상으로 제작한 것을 보는 것으로 끝이 나고
2부에는 드디어(?) 마을공동체 발표자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새마을 평가에서 단체상으로는 우리 유구읍이 1등을 했다.
일 년 간의 활동을 종합 평가해서 주는 것.
1등을 했다고 유구새마을회에서는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대회장에 단체로 참석을 했는데
우리 마을 어르신들도 여러분이 가신다 하셔서 추운 날이라서
미리 유구 식당에 모여 간단하게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모시고 갔다.
지난 발표대회 결과 나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다음이니 3등...인가 ㅎㅎ
기초마을로 참여해서 이 정도면 괜찮다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
부상으로 마을 사업비 2백만을 받았다는...
올해 이래 저래 돈을 많이 벌어서 마을공동기금에 쾌척하고 있다.
지난번에는 마을급식소 운영 인건비 3백만원을 받아 전액 마을에 보탰는데,
어쨋든 이런 저런 일로 마을에 도움이 되고 함께 가셨던 어르신들에게
체면이 서게 되어 다행이었다.
함께 간 우리마을 부녀회원들과 뒤에 안경 쓴 쪼끄만 아저씨는 유구읍장님
오늘 꽃다발을 네 개나 받았다.
정년퇴직할 때 받아 본 꽃다발이 마지막이었으니 얼마만의 일인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마을 이장님이 주신 꽃다발 하나만 가져 오고 나머지는 함께 갔던 부녀회원들과 나누었다,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고생했으니 위로와 감사의 뜻으로.
어쨋든 좋은/신기한 경험을 했다.
남편은 내가 신경쓰고 번거로워 했던 것을 보아서 인지 다시는 이런 거 하지 말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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