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의 시작
오전에는 농협 대의원회의가 있어 그곳에 참석을 했고
오후에는 새마을 공주시지회에서 개최하는 마을 공동체 사례발표대회에 다녀 왔다
뭐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하루에 몇 가지 일을 하고 있다.
사실 오늘은 경제 공동체 아카데미 교육도 있는 날이고
마을회관에서 점심식사를 마련해서 어르신들께 대접하는 수요일이기도 하고 그리고 어르신 건강체조교실도 있는 날
이 모든 것 중에 두 가지만 했는데도 하루가 벅찰만큼 바빴다
그동안 속시끄럽게 하던 한가지 일이 끝났다.
마을공동체운동 사례발표자로 내정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조금 고민했지만
별 거 아닌 줄 알고 수락하여 결국에는 별 일 이었던 것을 속시원히 해치웠다.
그야말로 요즘 말로 `듣보잡`
나는 그저 마을에서 하는 활동을 홍보(?)차원에서 공주시 새마을 밴드에 글을 자주 올린 것이
눈에 띄어 발표 사례자로 낙점이 되었던 것.
70년대나 있었음직한 새마을 이라는 단어도 생소하고 또 아직도(?) 이런 운동이 있다는 것도
새삼스럽기도 하고...
이제는 예전의 그 새마을 운동에서 변형되어 마을 공동체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어쨋든 다들 마을을 위해서 봉사하는 숨은 일꾼들의 발표대회였던 것.
이런 자리는 처음인데다 한 술 더 떠서 첫번째 발표자로 단상에 오르게 되니
걱정이 되었지만 알고 보니 내가 은근 뻔뻔하고 배짱이 있는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뭘 모르니 그랬는지 떨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은 다하고 내려 왔다.
전혀 사전 지식도 없고 구경조차 해 본 적이 없는 일이어서
그저 조용히 혼자 참가해서 발표하고 오면 되는 줄 알았더니
마을 주민들도 참석해야 한다 해서 어쩌나 걱정이었는데
이장님과 노인회장님을 비롯해서 마을 주민들이 당연히 가서 응원해야지 하며 오셨었다.
가서 보니 다른 마을은 응원 플래카드에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서 들썩들썩한 것이
진짜 나 혼자 갔더라면 큰일 날 뻔 했더라.
결과는 다음달 21일에 발표한다하는데
다른 마을은 워낙 배테랑들이고 나는 기초마을 사례 발표자여서 수상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은 전년도에 수상한 마을얘기를 듣고 잿밥에 눈이 어두워 참가한 것인데
꿈을 너무 야무지게 꾼 것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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