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주변 정리도 안됐고
개통은 안했지만 다리가 완성이 됐다.
주변 여건이나 사업의 규모가 미약해서인지 기대에는 훨 못 미치는 모양새다.
예전 것 보다야 낫지만
돈 들이고 시간 들여 이 정도의 완성도는 아니라고 본다.
그냥 그야말로 땜빵한 분위기...
그래도 다리 폭은 조금 넓어졌으니 나아지긴 한 거 맞다.
한번 이렇게 공사를 해놓으면 수십년은 써야 될텐데
매번 지나면서 툴툴거리게 생겼다.
어차피 내 생전에는 뭐 별다른 수는 없지 싶다.
시골 길은 대부분이 정식 도로화가 된 것이 아니고
개인소유의 땅에 동의서를 받아 농로포장을 한 것이기 때문에 도로 폭은 3m가 국룰.
그 정도라도 되면 좋은데 포장할 길은 길고 예산이 적으니 2.5m로 폭을 줄여 포장한 곳도 많다.
물론 땅을 내놓으려는 사람도 좁게 조금만 내놓고 싶기도 하고.
우리집으로 들어 오는 길도 마을 부터는 그렇게 좁다가
우리 집 근처를 포장할 때는 땅을 많이 써도 좋으니 3m로 해달라 요구해서
조금 넓게 되었지만 불편한 산길을 면하지는 못한다.
처음 이곳에 터를 정할 때는 경운기나 겨우 다니지 차가 다닐 만한 길도 없었고
전기도 들어 오지 않는 오지 였다가
이 정도로 편리(?)하게 된 것만도 황송한 일이기는 하다.
올해 들어 다리 공사도 했고 지난 여름에는 경사지 석축 공사도 했으니
당분간은 이 정도로 만족하며 지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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