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속에서 구절초가 피고 있다.
가을이라는 거지...?
어차피 얌전하고 정갈하게 피는 꽃은 아니지만 제 멋대로 이리 저리 쓰러져 피었다
향이 좋아 구절초차를 만들면 좋은데
올해는 그저 꽃만 보기로 한다.
금어초가 그늘 숲에서 이리저리 꺽이면서도 계속 꽃이 피고 진다
처음에는 노랑으로 피다가 이런 색으로 변하니 그도 신기하다.
씨앗이 맺으면 받아 볼까하고 아무리 기웃거려도
당췌 안보인다 씨앗으로 번식하는 거 맞을 텐데...
뒤늦게 차요테도 열렸다.
한동안 안 본 사이 그래도 존재감을 드러 냈다.
당지수가 1인 열매채소라고해서 몇년 전부터 심기는 하는데
올해는 날씨가 영 안도와줘서 그랬겠지만 몇 개 열리지 않아 따내기가 좀 그렇다.
종자용으로 몇 개 두고 그래도 내일쯤에는 눈치를 봐서 좀 따야 되겠다
감나무의 잎이 좀 헐렁해지고 감이 익어 가니 감이 열린게 보인다
어릴때 많이 떨어져 감이나 몇 개 달렸으려나 했더니
그래도 감나무를 증명할 만큼은 열렸지 싶다
가을마다 감을 따며 가지를 잘라 줘도 감나무는 참 잘도 자란다
윗가지로는 못따니 올해도 까치밥은 넉넉하겠다.
추석 지나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서 겉옷을 챙겨 입고 외출을 했었다.
뭐든지 갑자기 이러는 것은 적응이 안된다.
추운 것은 싫은데 너무 일찍 춥다 생각 되니 마음부터 스산해진다.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 개통은 안 했지만 (19) | 2023.10.17 |
---|---|
그래도 아직은 존재감 뿜뿜. (0) | 2023.10.14 |
가을의 시작 (18) | 2023.09.25 |
흐르는 시간 (20) | 2023.09.18 |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했다 (0) | 2023.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