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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어느새 김장 채소가 ...

by 풀 한 포기 2023. 9. 11.

 

여리 여리 참으로 션찮았던 배추 모종이

두 주일만에 제법 배추로서의 골격을 갖춘듯 싶다.

더러는 살음을 못하고 말라 버린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모종 심고 비가 내려 비교적 잘 살았다.

 

나는 배추를 심어 놓기만 하고 한번도 내다도 안보고 

남편이 풀도 매주고 약도 치고 요즘은 비가 안내려서 물도 한 번 주고 

아주 열심을 내고 있다.

 

 

무밭

좀 더 자라면 마지막 솎음을 해서 김치라도 한번 담아 먹어야 할텐데

도무지 의욕이 안생겨서

오늘도 멀찌감치 쳐다 보다가 제법 푸르게 자란 채소들에게

인사라도(?) 해야할듯 해서 가까이 가서 살펴 보기만 했다.

 

 

 

알타리.

조금 이르게 심었으니 아마도 그중 먼저 김치가 되지 싶다.

내가 시큰둥해 하니 남편이 죄 풀을 매주고 

그나마 밭꼴이 되게 해놓았다.

 

 

 

김장밭

왼쪽 부터 알타리,무,배추 그렇게 심었고

알타리 뒤쪽으로는 청갓을 심었는데 늦게 심어 아직 싹이 안나왔다.

그 뒷쪽으로 쪽파도 심었고...

어쨋든 시간은 흐르고 나는 하던대로 하면서 그렇게 살아 가고 있다.

 

변함없이 올해도 김장철이 되면 배추고 무고 챙겨줘야 할 이들이 있으니

핑계김에 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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