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아직은 이쁜 초록.
며칠 사이로 더 진한 초록이 되면 조금 무서워 지겠지만 아직은 참 이쁘다
덜꿩나무 꽃이 핀 것이 먼데서 보여 가까이 가 보았다.
같이 서 있는 고광나무는 아직도 작은 봉오리만...
지난 해까지 한 그루 에서만 꽃이 피었는데 올 해는 그 옆 작은 나무에도 꽃이 왔다
내가 수고 하지 않고 절로 꽃이 피는 것을 보는 것은 보너스다
한번 터를 잡은 양귀비는 해마다 조금씩 자리를 옮겨 가며 꽃이 핀다.
이번에는 꽃밭으로 정한 곳을 넘어 텃밭까지 진출을 했다.
결국 밭 한 곳을 양귀비에게 내 주었다.
이렇게 텃밭은 자꾸 줄어 들고 꽃밭은 점점 늘어 나고 있는 중이다.
노랑의 꽃창포가 피었다.
연못가에 있는 애들도 한 두송이 피어 나고 있고
머잖아 청보라 나비 꽃창포도 피겠지...
부채붓꽃
씨앗으로 심어 여러 무더기가 잘 잘자라고 있다.
뾰족한 꽃봉오리가 아주 매력적인 아이다
꽃줄기가 꽃창포처럼 꽃송이를 여러개 달고 삐뚤빼뚤 올라 온다.
그 꽃대를 바라 보는 것도 참 재미 지다
붉은 서양병꽃이다
우리 토종 삼색병꽃과 일본 삼색 병꽃 사이의 기간에 꽃이 핀다.
이것은 지난해 친한 동생이 읍사무소 담장에 있는 것 전지한 것을 얻어다
삽목으로 카워 준 것.
지난 해에는 아주 작은 것에서 늦게 몇 송이 꽃이 피더니
올 해는 제법 나무 스러워져서 꽃도 탐스럽게 많이 왔다.
꽃을 좋아하는 이들은 잘려진 나뭇가지 하나도 허투로 안보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생명을 불러 일으키는 재주가 있다
그저 쓰레기로 버려졌을 것이 이렇게 꽃나무가 되어 여기 저기 얼마나 이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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