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흰앵두
제비꽃
수선화
명자꽃
산조팝
만첩복사꽃
자두꽃
옥매
장미조팝
큰꽃으아리
매발톱
미나리 냉이
이베리스(눈꽃)/서양말냉이
철쭉
은방울꽃
산딸나무
불두화
독일붓꽃
덜꿩나무
민백미꽃
샤스타데이지
가막살나무
목마가렛
처음 꽃을 기를 때는 조촐한 우리 야생화의 매력에 빠져
야생화 위주로 꽃밭을 꾸미다가
이 야생화라는 게 일년 중 일주일만 꽃이고 나머지는 그냥 풀인 것인 대부분이라서
나도 모르게 좀 더 화려하고 커더란 서양 꽃들에 마음을 빼앗겨
무당집을 방불케하는 색감이 여기 저기...
세월이 조금 쌓이다 보니 흰색의 꽃에 온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순수한듯 고귀하고 나름 은근 화려하기 까지...
물론 여타의 꽃들도 귀하고 아름답지만 흰색이 주는 품격은 무엇도 따라올 수 없는듯...
얼마전 꽃집에서 이베리스라는 서양말냉이를 사다 심었다.
키가 적당히 작고 월동도 되고 더구나 흰색의 꽃이 피니 망설릴 이유가 없어서...
집 근처에는 절로 피는 미나리 냉이 흰꽃이 지천인데...ㅎㅎ
같은 냉이라도 먼데서 온 말냉이가 우리 미나리 냉이를 이겼다.
초화류 치고는 좀 비싸다 싶었지만 한번 심어 놓으면 자리를 떡 차지하고 이름값을 할테니,
사진들은 지금 피어 있거나 지난해 피었던 흰색의 봄꽃을
기억 나는대로 올려 보았다.
한꺼번에 보니 제법 여러 종류다 싶어도 내 흰꽃에 대한 열망은 당분간 유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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