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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흰색의 꽃에 대한 열망.

by 풀 한 포기 2022. 5. 1.

민들레

흰앵두

제비꽃

수선화

명자꽃

산조팝

만첩복사꽃

자두꽃

옥매

장미조팝

큰꽃으아리

매발톱

미나리 냉이

이베리스(눈꽃)/서양말냉이

철쭉

은방울꽃

산딸나무

불두화

독일붓꽃

덜꿩나무

민백미꽃

샤스타데이지

 

가막살나무

목마가렛

 

처음 꽃을 기를 때는 조촐한 우리 야생화의 매력에 빠져 

야생화 위주로 꽃밭을 꾸미다가 

이 야생화라는 게 일년 중 일주일만 꽃이고 나머지는 그냥 풀인 것인 대부분이라서

나도 모르게 좀 더 화려하고 커더란 서양 꽃들에 마음을 빼앗겨

무당집을 방불케하는 색감이 여기 저기...

세월이 조금 쌓이다 보니 흰색의 꽃에 온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순수한듯 고귀하고 나름 은근 화려하기 까지...

물론 여타의 꽃들도 귀하고 아름답지만 흰색이 주는 품격은 무엇도 따라올 수 없는듯...

 

얼마전 꽃집에서 이베리스라는 서양말냉이를 사다 심었다.

키가 적당히 작고 월동도 되고 더구나 흰색의 꽃이 피니 망설릴 이유가 없어서...

 

집 근처에는 절로 피는 미나리 냉이 흰꽃이 지천인데...ㅎㅎ

같은 냉이라도 먼데서 온 말냉이가 우리 미나리 냉이를 이겼다.

초화류 치고는 좀 비싸다 싶었지만 한번 심어 놓으면 자리를 떡 차지하고 이름값을 할테니,

 

사진들은 지금 피어 있거나 지난해 피었던 흰색의 봄꽃을 

기억 나는대로 올려 보았다.

 

한꺼번에 보니 제법 여러 종류다 싶어도 내 흰꽃에 대한 열망은 당분간 유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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