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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밥상

약이 되는 나물 밥상

by 풀 한 포기 2022. 4. 18.

병풍취

이게 얼마나 귀하고 귀하신 몸인지...

깊은 산 어디에 가야 만날 수 있다는데...

몇 해전 모종 몇 개 여기 저기 심어 두었지만 까다롭기 이를데 없어

대부분 고사를 하고 개울가 언덕 그늘진 곳에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해마다 한 줄기 나온 것을 자를 수 없어 보기만하다가

드디어 굵은 대궁이 되어 잎이 몇 개가 보여 처음으로 따 보았다.

크기가 사람 얼 굴보다 커서 한 장 만 따도 상추 대 여섯장 만큼이다

특유의 향이 있는데 우리 남편은 다 머위향 같다고 말한다

 

어수리

임금님께 진상했던 나물이라서 이름이 그렇다고 한다.

얘도 남편은 향이 머위향 같단다...ㅎㅎ

좀 진한 향이 있는 산나물을 죄 머위향 같다니...

 

올해 처음 딴 참두릅.

딱 한 접시...매일 적당히 자랄 때를 기다려 따야 되어서 

두릅나무 밭에 출근을 하고 있는 중.

 

점심 한 끼 그야말로 소처럼 먹었다

두릅,어수리,삼겹국화나물,영아자참나물,참취.콩나물,시금치

이 나물반찬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아주 작정하고 열심을 내보았다.

정말 소가 될까 봐

찹스테이크 한 접시

양파,마늘,피망,파프리카,아스파라거스도 함께 넣어 휘리릭 볶았다.

아스파라거스는 올리브유에 소금만 뿌려 구워도 먹을만한데

고기하고 잘 어울려서 요즘 나오는 대로 잘라 요긴하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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