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小雪... 그 뒤풀이

by 풀 한 포기 2021. 11. 23.

소설이라고...이름값 한다 칭찬했더니

밤새 눈이 내려 쌓였다.

아침 햇살에 지붕에 쌓인 눈은 벌써 낙수물 되어 떨어지고 있지만...

첫눈은 언제나 새롭고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마력이 있다

꼭 무엇을 하지 않아도 그냥 첫눈이어서...

 

가을꽃...첫 눈이 내렸으니 어쩔 수 없이 그 화사함 고이 접어야겠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에 뒷산의 반절은 이미 다른 세상으로 가고 있다.

첫눈이 아쉽지 않게 제법 근사한 풍경이 되어

겨울로 들어가는 마음이 스산하지 않고 오히려 푸근하다.

이제 동안거에 들어 갈 일이다 ...농부는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어기...어디 봄..  (0) 2022.01.17
겨울...고요  (0) 2021.12.17
이름 값  (0) 2021.11.22
나름 월동 준비  (0) 2021.11.10
가을 열매  (0)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