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비
그러나 비 예보는 연일 있고 폭우에 장마라고 거의 협박을 해대니,
말 잘듣는 나는 비 오시기 전에
그리고 오늘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있어
어제 서둘러서 녹두를 해결했다
아직도 꽃이 피고 새로 녹두가 열리고 있지만 그것은 만약에 수확이 된다면 보너스고,
여기까지가 진짜 녹두 농사였다. ㅎㅎ
지난번 1차접종 때도 별일없이 지나갔지만
며칠 쉬어야 한다니 어제 서둘러 아직 덜 털린 꼬투리를 비비고
원체 잘하는 키질을 열심히와 함께 해서 몇 됫박 만들어 냈다.
올해는 벌레도 별로 안 먹고 하던 중 그중 깨끗하게 잘 여물었다.
비 오면 대수랴 싶기도 하고
나중에 해도 되는데 조상 중에 일 못하고 죽은 귀신이 있는지라 ㅎㅎㅎ
지난 5월 31일에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오늘 2차 접종을 했다
백신 접종 덕분에 정말 좋은 시골병원/의사를 만났다.
관리가 필요한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처지라서
큰 병원 보다도 동네 의원 정도를 다니면서
처방 받고 약을 먹고 간단한 검사 정도 하면 되는데
지난해 다니던 병원이 좀 그래서 근처 대도시의 큰 병원으로 옮겼었는데
그게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종합병원으로 다닐 일은 아니지 싶고
거리도 있어 한번 가려면 작정을 하고 집을 나서야 되니 가까운 병원에 다녔으면 했는데
백신 예약을 질병관리청 홈피에서 하고 처음 방문한 병원,
이런 동네 병원이 있는 줄 몰랐었다
처음 병원을 찾을 때 내과병원 위주로 검색을 했었으니
이곳은 외과전문의 그것도 흉부외과.
그래서 애시당초 알아 보지도 않았는데 시골 의원이 작은 종합병원같기도하고
이 병원이 성인병(혈압,당뇨...) 관리 우수 병원이더라고..
게다가 의사도 딱 시골 의사분위기 친절하고 자상하고,
내가 혼자 차를 가지고 쉽게 다닐 수도 있고 너무 편하다.
백신 접종 이후 망서릴 이유가 없어 당장에 병원을 이 시골 의원으로 옮겼는데
기대 이상 너무 좋다.
시골의원이지만 병리검사실도 따로 있고 있을 건 다 있는...그런 병원이더라고
왜 진작 몰랐을까 싶도록 아주 맘 편히 다니고 있다
한달에 한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