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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
여름.. 베어 내듯 보내더니 네가 꽃으로 피었다. 가을이라고 아직 그 향기 온전히 묻혀오지도 못하고 잘디잔 꽃이파리 힘겹게 내밀어 이제는 제발 나물이라 부르지 말고 꽃이라 불러 다오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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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따갑지만 제법 소슬한 바람이 분다
절기가 그리 되어서 인지 마음까지 한결 누그러지는 기분.
때 맞추어 참취의 꽃이 피었다.
여름 끄트머리, 가을 시작에 피는 꽃.